제랄도 알키민(Geraldo Alckmin, PSDB당) 대통령 후보는 그 동안 발생했던 각종 비리 사건들에 대해 대통령의 책임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룰라 대통령은 알키민 후보가 상파울로 주지사 재직시절 별다른 정책을 수행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페르난도 엔히끼 전 대통령(PSDB) 정부에 대해 비난하는 한편, 자신이 이룩한 사회 복지사업에 대한 성과에 대해서도 비교했다.
두 후보들은 서로 진실성이 없고, 취약하고, 경솔하다는 식의 어조를 사용하며 서로를 비방하는 언사를 주고 받았다.
특히 2차 선거 공개 토론회 초반부터 알키민 후보는 룰라 대통령을 자극했다.
알키민 후보는 공공지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는 이미 1차 토론회에서 다 언급했으며, 엘로이자, 끄리스또벙 부아르끼 후보들도 참석했지만 룰라 대통령만 토론회에 불참했다고 언급하면서, 사회보장 예산에서 공공지출을 축소하지 않고 부패를 줄여서 지출을 절감할 것이라며 현 정부의 부패를 꼬집었다.
이에 대해 룰라 대통령은 사회민주당(PSDB)이 할 수 있는 것은 노동자의 임금을 줄이는 것이라고 반박하며, 자신이 재직하는 동안에 그 어느 정부 때보다도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2년까지만 해도 브라질은 거의 파산 직전의 상태였으며, 전 상파울로 주지사(알키민)는 이에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론회가 이어지는 동안 알키민 후보는 룰라 대통령이 질문에 대해 확고한 대답을 회피하고 있다고 수 차례에 걸쳐 항의했다.
알키민 후보는 룰라 대통령이 국방부, 안기부, 연방경찰을 지휘하는 총 지휘자이며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야당의 뒷조사를 위해 지출코자 했던 175만 헤알(7억2000만원)의 자금 출처에 대해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룰라 대통령은 갑자기 언성을 높이면서 이 비리사건들로 인해 정작 혜택을 입은 것은 알키민이라며, 이전까지 자신의 지지율이 상승세이었음을 상기시켰다.
이에 대해 알키민 후보는 시청자들에게 그만한 액수이면 한 사람이 416년 동안 별 어려움 없이 살 수 있는 거대한 액수인데도 이 자금의 출처가 궁금하지도 않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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