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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이상 고가주택 낙찰…경매시장 회복세 ‘뚜렷’

서울, 인천 낙찰가율 80% 회복…낙찰총액도 최고

김관식 기자 기자  2010.12.01 1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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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감정가 6억 이상 고가주택이 낙찰되면서 경매시장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도권에서 경매된 6억원 이상의 아파트는 총 400건으로 이중 144건이 낙찰됐다. 이는 올해 고가 아파트의 낙찰건수를 월별로 분석할 때 가장 높은 수치다.

11월의 낙찰률은 36%로 지난 10월 319건 중 91건만 낙찰되면서 28.5%의 낙찰률을 보인 것 보다  7.5%포인트 높아은 수준이다. 이는 최근 고가주택이 경매시장에서 소진되는 속도가 빨려졌음을 의미한다.

6억이상의 고가주택의 낙찰건수가 많아지면서 낙찰총액도 지난 1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1월 한 달간 낙찰가 총액은1082억원으로 지난 10월 604억원에서 78% 상승한 것이다.
   
고가아파트 월별 낙찰건수 및 낙찰가 합계 추이 자료는 지지옥션.

아울러 고가주택의 낙찰가율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서울은 80.4%로 전달 대비 3.6% 증가했다. 인천은 84%로 전월 대비 17.6%포인트가 올라 서울, 인천지역이 수도권 고가주택의 낙찰가율 회복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경기지역은 75.6%로 회복세가 더뎌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지난 23일 감정가 9억 원에서 1회 유찰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부쳐진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94.8㎡)에는 18명이 입찰표를 제출해 감정가의 99.5%인 8억9511만 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 8월17일에 동일 면적의 은마아파트가 경매될 때만해도 8억2051만원(감정가 대비 89.2%)에 낙찰된바 있어 3개월 사이 7500만원의 가격차를 보인 셈이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인기가 있는 아파트는 1회 유찰 후 바로 낙찰되면서 전에 비해 유찰회수와 저감폭이 줄었다”며 “그러나 고가주택 중에도 인기와 비인기 아파트의 구별이 뚜렷한 상태이므로 낙찰가격을 결정할 때 단지별 시세변동과 매수세를 파악해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