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은 지난 달 29일 전 세계 음악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욘시의 첫 내한 공연 관람 후 자신의 미투데이(http://me2day.net/kimdongryul)에 자신의 공연 관람 평을 짤막하게 남겼다.
김동률은 “오늘 욘시공연을 보는데 공연시작부터 당당히 동영상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면서 “조명과 영상이 너무 중요했던 공연인데 카메라의 LCD에서 쏟아지는 불빛들 때문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고 쓴소리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아티스트의 저작권리는 그렇다치고 같은 관객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그런 이기적인 행동 언제쯤 우리는 일류 관객 에티켓을 지닐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한 뒤 “공연을 100% 즐기고 마음에 새기면 안되는걸까요? 나 여기 갔다왔소 블로그에 올려놓는 것이 뭔 의미인지”라며 일부 관객들의 보여주기식 관람태도에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그렇게 신신당부해도 사진을 찍고야 말던 키쓰자렛 공연 때도 느꼈지만 정말 그 아티스트와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은 공연 에티켓부터 출발하는게 아닌가 싶다”고 재차 강조하며, 한국사회의 그릇된 공연 관람 문화를 조목조목 따졌다.
누리꾼들은 이구동성으로 “꼭 공연장에 가면 주최측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대와 가수를 촬영하거나, 셀카로 공연 전후 무대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정신나간 관객들이 종종 있다”며 김동률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