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지난 11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영양학회 추계 학술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 대회에서는 5 년 만의 식품구성탑 개정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이번 개정에서 아몬드를 비롯한 견과류가 유지류에서 단백질류로 변경 분류된 점을 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식품구성탑은 초중고생의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익숙한 그림이다. 균형된 식생활을 위하여 각 식품군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표시해 한국인이 꼭 먹어야 할 필수 영양소의 종류를 나타내고 있다. 식품구성탑은 변화하는 한국인의 적절한 영양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매 5년마다 재구성되는데, 이번 개정에서 식품구성탑은 각 영양소별 균형을 강조하는 식품구성자전거 모습으로 바뀔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식품구성자전거 개정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변화는 그동안 유지류로 평가받아 권장 섭취량이 매우 적었던 견과류가 단백질류로 변경된 것이다. 2005년 개정된 식품구성탑에서 견과류는 가능한 적은량을 섭취하도록 권고되는 제 1 그룹인 ‘유지, 견과, 당류’로 분류됐었다. 이번 개정은 그동안 간과되어왔던 견과류의 영양학적 가치를 재발견한 결과로, 아몬드를 비롯한 견과류는 이번 식품구성자전거에서 ‘곡류’ 다음으로 많이 섭취해야 하는 ‘단백질류’로 분류됐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에서 견과류의 영양학적 가치에 대한 연구를 해 온 시릴 켄달(Cyril Kendall)박사는 “아몬드에는 풍부한 양의 단백질과 함께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다. 한국의 식품구성자전거와 비슷한 미국의 ‘식품피라미드’에서는 아몬드 등 견과류의 단백질 성분을 인정해 콩, 고기, 어류와 함께 제 3그룹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 한국 식품구성자전거 개정은 세계적인 추세와 함께 변화하고 있는 견과류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다”라고 이번 개정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켄달 박사는 지난 26일 한국영양학회에서 ‘견과류와 심혈관 질환’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바 있다.
리처드 웨이코트(Richard Waycott)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장은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에서는 한국의 아몬드 시장이 가지고 있는 높은 성장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식품구성자전거 개정을 통해 아몬드의 영양학적 가치가 재평가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항산화물질인 비타민 E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건강에 좋은 아몬드가 더 많이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한국의 식품구성자전거 개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에 따르면2009년 한 해 동안 출시된 전세계 아몬드 함유 신제품은 총 1,819개로, 기타 견과류 중에서 아몬드를 사용한 제품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견과류가 들어간 신제품 36개 중 절반인 18개가 아몬드를 사용하여, 국내 아몬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에서는 이번 식품구성자전거 개정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아몬드 시장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몬드의 영양학적 가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 (www.almonds.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