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재고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이 전망되는 가운데,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심화, 수요시장침체, 원자재 가격상승 등 철강업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판재류의 경우 지난 4월 이후 유통재고가 6개월째 증가세를 보여 왔다. 특히 지난 9월과 10월에는 18개월 만에 100만톤 이상의 재고물량을 보유한 것. 이러한 판재류 유통재고 증가에 대해 한국철강협회는 “시황 부진이 지속되며, 자동차 산업을 제외한 건설 및 가전 산업 부진으로 실수요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재고감소를 위한 가격하락에 판매경쟁까지 심화되면서 유통가는 더욱 떨어질 기세다.
판재류 외에도 철강제품들은 국내시장침체와 해외 수입 증가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건설경기는 쉽사리 풀리지 않는 데다 삼성, LG 등 가전업체들이 강판구매가격을 인하한 것.
더욱이 제품가격은 인하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은 상승해 업체들의 수익성까지 어려운 실정이다. 거기다 최근 철강업체들마다 과감한 생산설비투자로 과잉공급도 지적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문제에 대해 철강업체 관계자들은 “가격경쟁력 확보와 해외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는 필수적이다”며 “신제품 및 고부가가치 상품과 수출비중 확대를 통해 한층 더 도약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