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추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TV홈쇼핑 상품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근적외선 히터는 예열 시간 없이 전원을 켜자마자 순간적으로 따뜻해지고, 열효율이 좋아 절전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 하루 6시간 사용 시 전기 요금은 290원꼴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공기를 데우는 것이 아니라 빛을 이용한 복사열 방식으로 열을 전달하므로, 바깥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아 화장실, 복도 등에서도 따뜻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것 또한 인기 요인이다.
역시 올 시즌 처음 선보이는 ‘벨로까사 밍크터치 담요이불’도 추운 날씨 덕에 더욱 훈훈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품이다. 10월 론칭 방송에서부터 6회 연속 매진을 달성한 데 이어, 매 방송 마다 6000에서 최고 1만3000세트에 이르는 판매 성과를 올리며 누적 매출이 이미 40억원을 넘어섰다.
풍성하고 밀도 있는 고급 아크릴 원사를 소재로 양면 기모 처리해 보온성이 뛰어나며, 담요 특유의 ‘톡톡한’ 두께와 부드러운 감촉에서 비롯되는 포근한 느낌이 다른 이불 제품과의 차별화 포인트다. 특히, 아크릴은 다른 소재와 달리 풍부한 색감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인데, 이 제품의 경우 레오파드, 지브라 등 올 겨울 핫 트렌드로 떠오른 ‘애니멀 프린트’를 활용해, 침대 뿐 아니라 거실 소파 등에 깔아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방송 당일 갑자기 닥친 한파로 ‘대박’이 난 제품도 있다. CJ오쇼핑에서 26일 아침 7시 ‘딩동! 오늘도착’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된 ‘보노스프’는 이 날 강원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고 서울 평균 기온이 0.4도에 그치는 등 매서운 추위가 몰아친 가운데 6500세트가 순식간에 매진됐다. 주문 당일 바로 배송 받을 수 있다는 점(일부 지역 제외) 때문에 저녁 시간 집에서 따끈한 스프로 몸을 녹이려는 고객들의 주문이 빗발쳤던 것으로 보인다.
CJ오쇼핑 편성팀 길영배 팀장은 “난방기구나 침구, 계절성 식품 등의 경우 ‘날씨’ 자체가 그 어떤 프로모션보다 효과적인 작용을 하게 되는 때가 많다”며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 12월부터는 이 같은 상품들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집중적인 편성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은 12월 4일 아침 7시 20분과 9일 밤 8시 35분에 ‘그레이스 근적외선 히터’, 12월 5일 저녁 6시 20분과 7일 아침 8시 10분에 ‘벨로까사 밍크터치 담요’, 7일 저녁 6시 40분에 ‘보노스프’의 방송을 각각 편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