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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자연사박물관 '육식공룡 둥지 화석' 특별전

김선덕 기자 기자  2010.11.30 14: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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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크기의 육식 공룡알 16개가 포함된 직경 약 230cm 규모의 공룡 둥지

[프라임경제] 한반도 육식공룡의 실체를 볼수있는 공룡 둥지 화석전이 전남 목포에서 열린다.

목포시는 자연사박물관에서 다음달 2일부터 26일까지 신안군 압해도에서 발견한 공룡알 및 둥지 복원을 마무리하고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특별전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또 (사)한국고생물학회에서 발굴 조사 결과 보고 등을 겸한 학술세미나 및 학술답사도 실시한다.

목포시와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소장 허민)는 서남권지질조사 중 신안군 압해도에서 발견한 후 화석이 포함된 암석 덩어리를 목포자연사박물관으로 옮겨 보존처리 및 화석을 덮고 있는 암석 제거 등 정밀 복원작업을 마쳤다.

1년여의 복원작업을 거쳐 타원형의 표면장식이 뚜렷하고 크기가 41~43cm에 이르는 국내 최대 크기의 육식 공룡알 16개가 포함된 직경 약 230cm (180cm~230cm) 규모의 둥지가 복원됐다.

박물관은 공룡알 둥지 화석이 공룡 알 풍화 등 자연적인 노출에 의해 훼손된 부분을 향후 학술적 자료를 근거로 복원할 경우에 둥지 크기가 230m 이상으로 둥지에 낳았던 공룡 알 개수만도 20여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별전은 화석발굴조사 전 과정을 동영상 등 전시콘텐츠화해 암석 덩어리를 부서지지 않게 박물관으로 옮기는 과정에서부터 암석에 화석이 드러나는 세밀한 과정, 가짜 공룡알과 진짜 공룡알 화석을 구분하는 방법 등 40여점의 전시품이 소개된다.

목포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와 복원은 한반도 육식공룡의 실체를 밝혀내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중국 산둥지방을 포함한 동아시아 고환경 연구 등 학술적으로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 조사를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