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남북간 교전에 따른 일촉즉발의 전쟁 분위기가 한반도에 엄습한 가운데, ‘전쟁 개시자’로 불리는 미국의 유명 종군기자가 입국한 사실이 누리꾼들을 통해 밝혀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쟁 개시자’인 수식어 그대로 미국의 대표적인 종군기자인 리처드 엥겔(Richard Engel, NBC방송)이 가는 곳마다 전쟁이 발발했기 때문.
지난 2003년 이라크전을 취재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그는 ‘전쟁 개시자’답게 그동안 바그다드, 카불, 예루살렘, 베이루트 등 주로 중동지역을 취재해왔다.
특파원으로 12년 이상을 중동에서 보낸 그는 분쟁지역 보도로 에미상, 피바디상 등을 수상했는데, 그가 느닷없이 중동을 버리고 이번에 ‘국지전’이 발생한 연평도를 찾자 누리꾼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도 등에 따르면 리처드엥겔은 최근 이라크를 떠나 인천으로 입국, 연평도 촬영을 하고 뉴스를 타전 중이다.
리처드는 특히 TV 보도 뿐 아니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과 북한의 대치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는데, 이를 지켜보는 누리꾼들은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한반도가 전쟁터로 변하길 바라고 온 것인가” “전쟁 냄새를 맡고 온 것인가” “북중간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 국면이 조성되고 있으니 빨리 집에 가길 바란다”는 등 냉담한 반응 일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