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광저우 아시안 게임이 지난 27일에 16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역대 원정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우고 일본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종합 2위 자리를 지켰는데, 금메달 3관왕들인 수영의 박태환, 사격의 이대명, 볼링의 최복음이 일등공식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본격적인 겨울의 길목에 들어서면서 갑작스럽게 떨어진 기온과 쌀쌀한 바람에 몸이 움츠려들고 유난히 기력도 떨어지는 시즌. 금메달 3관왕들의 국가대표급 체력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남들은 한 개도 따기 어려운 금메달을 3개씩이나 석 권한 그들의 특별한 건강 관리법이 궁금하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 선수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박태환 선수를 보며 수영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고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과연, 수영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수영은 최고의 유산소 운동이다. 물에서 운동을 하면 호흡이 힘들고 혈액을 몸 구석구석 보내야 하기 때문에 심폐기능이 강화된다. 식품 중에 모든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이 있듯이, 수영은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동시에 하는 완전운동인 셈이다.
또한, 다이어트에도 수영은 뛰어난 효과가 있다. 수영은 칼로리 소모가 가장 큰 운동에 속한다. 거기에 수영은 보통 20~24도의 물에서 실시하는데, 물은 공기에 비해 밀도가 높아 열전도율이 776배나 된다. 피부를 통해 열을 뺏기면서 칼로리 소모가 가속화된다. 추위에 노출되면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특히, 최근에 온도와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발생하기 쉬운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수영이 특효약이라는 이론이 미국 스포츠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실내수영장의 수온, 습도 등이 기관지 강화에 적합하고 폐활량을 증대시키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에는 실내에서 수영을 즐겨보자. 수영이 겨울 스포츠로도 제격이다.
보름 동안 펼쳐지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의 음식은 컨디션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이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원하고 있는 대한체육회는 선수촌 인근 아파트를 임대해 대표 선수들을 위한 '특별 식당'을 마련했다고 한다. 선수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역시 한식.
한국에서 이틀 밤낮 동안 푹 고아 온 설렁탕, 빨갛게 양념이 된 돼지고기 볶음, 선수촌 조리사 아주머니가 직접 담근 김치와, 모락 모락 김이 나는 잡채까지, 선수들은 한식으로 든든한 배를 채우고 신세대 선수들이 많지만, 선수단 경기력의 원천은 역시 밥심이었다는 후문이다.
한국이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를 수성하게 된 대표적인 효자, 효녀 종목 중 하나인 볼링.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금밭을 일궈낸 일등공신에는 금메달 3관왕인 최복음 (광양시청, 23) 선수가 있었다. 최복음 선수의 감독인 이춘수 감독은 “ 선수촌에서의 훈련은 아침에 기본적인 체력훈련과 저녁에는 근육강화 운동을 중심으로, 매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최복음 선수는 휴식시간에는 신세대답게 음악감상과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수다를 통해 경기를 앞둔 긴장감을 털어내고, 혹독한 훈련으로 지친 피로를 풀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