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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스크 파문…"한국 정부, 지난해 북한과 정상회담 접촉"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1.30 11: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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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이 남한 주도의 통일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감한 문서를 누설하는 웹사이트로 잘 알려진 이른바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30일 미국 뉴욕 타임스를 통해 발표한 외교전문에 따르면, 천영우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은 외교통상부 제2차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2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와의 오찬에서 "중국이 남한 주도의 통일을 원한다"고 언급했다.

한국 정부는 또 지난해 가을부터 북한과 정상회담을 위한 접촉을 벌였는데, 정상회담 직전 경제적 지원을 바라는 북한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위키리크스가 앞서 29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을 통해 공개했다.

가디언을 통해 드러난 외교전문에 따르면 김성환 당시 외교안보수석은 지난 2월3일 서울을 방문한 커크 캠벨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의 만남에서 "한국 정부가 지난해 가을부터 북한과 정상회담을 위해 접촉했다"며 "북한이 정상회담에 앞서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고 이러한 전제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위키리스크 사이트 캡쳐.기사내용과 관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