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늘 세계대학 총장포럼에 참석해 주신 국•내외 총장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내외 귀빈여러분!
오늘 전 세계 IT업계의 지성을 대표하는 여러분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을 위한 세계 대학 총장포럼'을 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별히 해외에서 오신 25개국 총장님들과 대학 관계자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따뜻한 환영의 인사와 함께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총장여러분과 내외 귀빈여러분!
21세기는 지식과 정보가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지식정보화 시대입니다. 이 같은 시대적 흐름에 따라 우리사회는 이미 글로벌화, 융합화, 유비쿼터스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점차 고속화, 대용량화, 지능화되어 가고 있는 IT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세계 IT산업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IT-BT, IT-NT 등 기술간 융합은 물론 제조, 의료, 건설 등 전통산업과 IT산업의 접목을 통해 홈네트워크, u-시티, u-헬스와 같은 신규 서비스가 등장하는가 하면 이제 경영과학, 경영과 공학(SSME)와 같이 학문간 융합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삼성전자, IBM과 같이 현장 적응력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공급받기 위해 학과를 개설하거나 커리큘럼을 직접 개발하고 회사 간부들을 대학에 보내 강의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우리 대학들도 이제는 자신이 원하던지, 원하지 않던지 전 세계의 모든 대학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도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처럼 급변하고 있는 기술적, 경제적인 환경변화는 우리 대학들로 하여금 많은 변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선 대학 자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지 않으면 세계 어느 곳에서도 그 능력이 통용되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가 어려운 만큼 이제 대학들 스스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 대학들은 앞으로 기업이 원하는 창조적인 사고와 능력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울러 점차 가속화돼 가고 있는 컨버전스 시대에 대비해 기술과 시장, 학문간 융합과 발전추세를 한 눈에 파악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고급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전 세계 각국의 IT관련 부처들이 이러한 과제해결을 통해 대학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것도 바로 IT 인재양성의 산실인 대학의 발전이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총장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여러분!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미래 IT산업의 발전을 위해 대학의 역할과 대학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수한 IT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및 연구혁신, 산학협력 등 많은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우리 대학이 안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동안 이론중심에 치우치다 보니 현장적합성 부족으로 발생한 기업과 대학간 IT인력의 질적 불일치(Skill Mismatch), 산학협력체제와 평생교육체제 미흡 등이 앞으로 우리가 해결하고 극복해 나가야 할 대표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저는 대학간 교류와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야도 그렇듯이 학문 또한 교류하는 가운데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과 같은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6개국 40여개 주요 IT관련 대학 총장들과 대학관계자,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 등 국내외 산•학•연구기관 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이번 포럼은 매우 뜻 깊은 행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세계대학 총장포럼이 미래 IT산업을 주도해 나갈 고급 인재양성을 목표로 전 세계 대학간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등 교류를 크게 활성화하고 그럼으로써 대학이 지식기반사회의 견인차로서 역할과 사명을 다할 수 있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세계의 지성들이 모인 이 자리가 세계 지식인 사회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부터 이틀간에 걸쳐 발표되는 30여개의 주제와 이에 대한 토론 등을 통해 세계 지성들이 쌓아 온 그동안의 지혜와 경험을 한데 모은다면 현재 모든 대학들이 고민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한국의 IT와 과학기술의 메카로 자리를 잡고 있는 대전에서, 그리고 대표적인 글로벌 IT교육기관으로 위상을 다져가고 있는 ICU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대학 총장포럼에 참석하신 국내•외 대학 총장님들과 내외 귀빈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울러 외국에서 오신 총장님들과 산•학•연구기관 대표들과 관계자 여러분 모두 한국에서 보내시는 일정이 즐겁고 소중한 추억으로 길이 남게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