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롯데백화점, 2011 소매유통업 키워드 ‘ENERGY’ 제시

김민주 기자 기자  2010.11.30 08:53:4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는 최근 각종 경제지표와 통계청 자료, 그리고 유통 계열사 고위 임원들의 인터뷰 결과를 종합해 2011년 소매유통업에 대한 전망과 주요 이슈를 내놨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는 먼저 2011년 소매유통업 키워드로 ‘E.N.E.R.G.Y’를 제시했다. ‘ENERGY’는 2011년 소매유통업 이슈인 Enetr into competition, Network shopping, Eco-friendly trend, Relationship with stakeholder, Globalization, Young shopper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2011년 유통산업이 국내 경기회복의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돼 선정했다.

이슈별로 살펴보면 먼저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채널과 인터넷, 홈쇼핑 등 온라인채널의 경쟁(Enter into competition)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또한 SNS의 등장으로 인해 온라인상의 정보교류를 통한 쇼핑문화가 더욱 강화되며, 소셜커머스와 같은 니치마켓이 더욱 활성화(Network shopping)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친환경, 유기농 제품과 기업에 대한 관심(Eco-friendly trend)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SSM 갈등으로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의 사례처럼 유통업태가 선진화 될수록 소비자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와의 관계(Relationship with stakeholder)가 더욱 중요하게 인식될 전망이다.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각 유통업태의 해외진출(Globalization)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트렌드를 이끌어갈 젊은 층(Young shopper)에 대한 유통업체들의 관심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는 또한 2011년 소매유통업 전체 예상 매출이 209.2조원으로, 이는 2010년 추정치 197.0조 보다 6.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0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상승세가 정체(2011년 세계 경제성장률: 4.2%, 출처:IMF)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자심리지수(CSI),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감소하는 등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물가상승 압박,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승이 가계소비에 부담을 주는 등의 부정적 요인과, 실업률이 안정됨에 따라 가계의 구매력이 개선되고 있으며 정부가 2011년에 내수 시장 활성화를 시사하고 있는 등의 긍정적 요인이 고려됐다.

소매유통업태별로 보면 2010년 경기회복세 속에 꾸준한 신장세를 보인 백화점은 2011년에 주요 백화점들의 경쟁적 출점으로 10.9%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는 2011년에 PB 매출확대의 영향으로 6.2% 가량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슈퍼마켓은 유통법·상생법 통과에 따른 신규매장 출점의 어려움으로 3.4% 가량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 마트의 라인 매출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신규출점이 어려워진 기업형 슈퍼는 온라인 시장 성장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쇼핑몰(19.4%)과 편의점(11.3%)이 10년에 이어 고신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적극적인 경쟁으로 인해 종합몰 시장의 규모적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몰의 다각적 세분화가 예상되며, 편의점의 경우 주요 업체간의 업계 1위를 향한 적극적인 출점 속에 새로운 컨셉의 복합형점포의 출점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 백인수 소장은 “지속적인 실물경기가 회복됐던 2010년과는 달리 2011년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경제성장률과 소비 시장이 둔화되면서 신흥국의 수출규모에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산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 시장이 우리나라 경기회복의 에너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1년은 특히 SNS를 이용한 마케팅, 아웃도어와 유기농 제품의 인기, 똑똑하고 착한 소비자의 등장 등 다양한 소비 트렌드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