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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보금자리가 3차보다 나은 이유

서울양원·하남감북 등 도심 20㎞이내 도심근접성 양호

김관식 기자 기자  2010.11.30 08: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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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인기를 끈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 이어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가 결정됐다. 지난 29일 국토해양부는 서울시 중랑구 망우·신내동 일대 서울 양원지구와 하남시 감북·감일·광암·초이동 일원 하남 감북지구 등 2곳을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했다. 이는 앞서 공급된 시범, 2, 3차 보금자리지구와 마찬가지로 도심 20㎞이내의 대중교통이 양호하고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곳으로 지정한 것이다.
   
사진은 4차보금자리주택지구 위치도.

이번 4차 보금자리지구는 3차 광명시흥지구의 이월 물량 등을 고려해 지구수가 축소된 점이 특징이다. 2개 지구의 전체 면적은 총 3.1㎢로 주택 2만3000가구를 짓고 그 중 4차 보금자리주택으로 약 1만6000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서울 양원지구, 무주택 수요 경쟁 치열

서울양원지구는 서울 도심 북동측 12㎞지점으로 39만1000㎡의 면적에 3000가구가 건설된다. 이 중 보금자리주택은 2000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서울양원지구는 서울 동북권 무주택 실수요 흡수 가능 지역으로 지하철 6호선·중앙선·경춘선 등 3가지 철도 교통편 이용이 가능하다.

이곳의 분양가는 중랑구 주변 기존아파트 시세의 85%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된다는 가정 하에 추정분양가는 3.3㎡당 956만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그러나 앞서 분양된 인접 2차 구리갈매지구의 기존 분양가 사례를 살펴볼 때 분양가는 900만원 후반에서 1000만원 초반 정도로 높아 질 수 있다.

무엇보다 구리갈매 등 수도권 지구보다 교통, 거리 접근성이 양호해 토지 매입, 지구 조성비가 더 높아질 경우 1000만원 중후반까지 책정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

이에 따라 기존 보금자리주택보다 공급물량이 훨씬 적고 서울권에 위치한 서울 양원지구는 기존 주변 보금자리주택보다 무주택 수요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하남 감북지구, 교통여건 매력

하남감북지구는 서울도심 남동측 17㎞지점으로 267만㎡의 면적에 총 2만가구가 건설된다. 이 중 보금자리주택은 1만4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하남감북지구는 서울 강남권 무주택 실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지역으로 지하철 5·9호선과 외곽순환도로 등 교통편이 양호하다.

또한 3차 하남감일지구와 연계해 하남시 부도심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하남감북지구는 3차 하남감일지구보다 더 북쪽에 위치했다. 입지상 강동, 송파와 가까워 강남권 근처로 인식될 수 있어 기존 보금자리주택보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남 감북지구는 하남시 주변아파트 시세의 85% 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될 때 예상 추정분양가는 3.3㎡당 907만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하지만 인접한 하남감일지구 기존 분양가 사례를 살펴볼 때 분양가는 900만원 후반에서 1000만원 중반 정도로 높아 질 수 있다.
또한 9호선 착공 등 교통개발 등의 진행에 따라 토지매입 등의 비용이 더 소요될 수 있어 분양가는 하남감일보다 좀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

◆3차 보다 더 인기 끌 듯

종전 시범, 2,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진행 결과 강남권 근접지구나 서울 내에 위치한 지구일수록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주택형은 전용 74~84㎡형이 소형보다 사전예약 경쟁률이 높았고 임대 주택형이 배제된 보금자리주택지구 일수록 수요가 많이 몰렸다.

특히 이번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에 선정된 서울양원과 하남감북에는 강남권 수요와 도심-동북부권 실수요자가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 김은선 연구원은 “이번 4차 보금자리의 경우 2곳만 발표된 데다 서울, 강남권에 근접한 지구”라며 “분양가격과 주택형 배정만 수요자들의 니즈에 맞게 구성된다면 광명시흥지구보다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12월 말 지구 지정과 고시를 거쳐 2011년 상반기에 지구계획을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