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헤어진 애인과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 남성은 안부 정도만 묻는 무덤덤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여성은 반가움을 나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 : www.bien.co.kr)가 9월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730명(남녀 각 365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과거 애인과 우연히
마주칠 때 취할 반응’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안부 정도만 묻는다’(40.5%)고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여성은 ‘반갑게
인사한다’(32.1%)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그 외 남성은 ‘반갑게 인사 한다’(26.2%)와 ‘못
본척한다’(14.3%), ‘눈인사 정도 한다’(9.5%) 등이 뒤따랐고, 여성은 ‘안부 정도만 묻는다’(28.6%), ‘못
본척한다’(21.4%), ‘눈인사 정도 한다’(14.1%) 등이 이어졌다.
‘교제하다가 헤어질 때의 감정 상태’로는 남성, 여성 양쪽 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남 : 43.2%, 여 : 41.5%)고 대답했다.
이어 남성은 ‘별로 좋지 않게’(20.4%) - ‘안타까운 마음으로’(18.9%) - ‘호감 가지고’(16.2%)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2위의 ‘호감을 가지고’(24.5%)에 이어 ‘안타까운 마음으로’(22.6%) - ‘별로 좋지 않게’(9.2%) 등의 순을 보였다.
‘과거 애인 중 결혼하고 싶은 이성의 유무’에 대해서는 남성 응답자의 78.0%와 여성의 74.1%가 ‘1명 이상 있다’고 대답했다.
자세한 응답내용을 보면 남성은 ‘1명’이 51.2%, ‘2명’이 24.4%, ‘3명 이상’이 2.4%이고, 여성은 ‘1명’이 66.7%, ‘2명’이 7.4%이다. 한편 ‘없다’고 대답한 비중은 남성 22.0%, 여성 25.9%이다.
‘헤어진 이성과 결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그때는 사람 볼 줄을 잘 몰라서’(남 : 37.5%, 여 : 28.9%)를 첫손에 꼽았다. 다음으로는 남성이 ‘당시는 결혼까지 생각 못해서’(16.3%) - ‘오해로 헤어져서’(15.6%) - ‘다른 이성 만나 봐도 더 나은 사람이 없어서’(10.9%) 등을 들었고, 여성은 ‘그때는 사람 볼 줄을 잘 몰라서’에 이어 ‘다른 이성 만나 봐도 더 나은 사람이 없어서’(26.7%) -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17.8%) - ‘오해로 헤어져서’(13.1%) 등의 순을 보였다.
이 조사를 실시한 비에나래의 박 혜숙 선임 매니저는 “보통 나이가 들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이성을 만날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과거 애인이 반갑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