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하모니> ‘김윤진’,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서영희’, 그리고 <하녀> ‘전도연’까지 쟁쟁한 라이벌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여 더 의미가 깊다.
더욱이 영화의 대선배 <시> ‘윤정희’와 함께 공동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그녀에게 더욱 벅찬 감동을 선사했을 것.
북받치는 감정을 참으며 입을 뗀 그녀는 먼저 공동 수상하게 된 ‘윤정희’에게 “선생님이 있어서 든든합니다”며 동시에 영광을 차지하게 된 것에 대한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수애’는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도와준<심야의 FM> 스태프뿐만 아니라 파트너 ‘유지태’에 대해 “상대 배우를 배려하는 마음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어 감사하다”고 특별히 언급하며 그들의 환상적인 호흡을 다시 한 번 입증하였다.
또한 ‘수애’는 “(윤정희)선생님처럼 오래 사랑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소감을 마친 뒤 그 동안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성장해온 성실한 배우 ‘수애’의 비약적인 성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수애’는 ‘드레수애’ 다운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를 뽐내며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되는 영광까지 안아 ‘수애의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심야의 FM>은 제한된 2시간 동안, 가족을 구하기 위해 정체불명의 청취자(유지태)에게 맞서 홀로 숨가쁜 사투를 벌여야 하는 스타 DJ의 사상 최악의 생방송을 그린 영화 <심야의 FM>.
스타일리시한 영상에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수애’와 소름 끼칠 만큼 실감나는 연기를 펼친 배우 ‘유지태’의 열연을 확인해볼 수 있는 영화는 2010년 최고의 스릴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