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과거정부의 햇볕정책 비판했던 한나라당은 이적단체인가?”
[프라임경제] 민주당은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전날 햇볕정책을 비난한데 이어 29일 안상수 대표가 “MB정부의 대북 강경책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이적행위”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은 이적행위 운운하며 국론분열을 조장 말고 국가안보 강화에 집중하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힌 뒤 “그렇다면 같은 논리로 지난 민주정부시절의 공식 대북정책인 햇볕정책을 줄기차게 비난해온 한나라당은 이적단체란 말인가”라고 비꼬았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어 “지난 정권의 대북정책에 대해 무조건적인 색깔론을 씌우는 것은 지금 제기되고 있는 정부여당의 안보무능을 숨기기 위한 꼼수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3년 이상 지난 정권의 대북정책을 아직도 탓하고 있는 것을 보며 현 정권의 대북정책에 그렇게도 자신감이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상수 대표를 향해, “같은 당 홍준표 최고위원이 현 정부의 안보무능을 탓하며 정권의 안보 참모들 중에 병역면제자들을 정리해줄 것을 요청하는 것에 대해 되새기고 자숙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국론을 하나로 뭉쳐도 부족한 상황이다. 조금 전 안형환 대변인께서도 국론을 하나로 뭉치자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말로만 그치고 있다”면서 “야당인 민주당은 안보위기에 맞서 정부정책에 대해 초당적인 협조를 하고 있는데 오히려 정부여당이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