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수도권과는 달리 가파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부산지역에서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아파트 계약률이 80~90%를 기록한 데 이어 기존 아파트 입주율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특히 부산에서 입주 중인 한 아파트에서는 단지 내 감사 현수막이 3년 만에 다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부산 금정구 구서동 쌍용 예가의 입주민 동호회는 ‘쌍용건설 임직원 여러분! 그동안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단지 곳곳에 걸어 놓았다.
쌍용건설이 부산에 분양한 구서동 쌍용 예가. |
이처럼 감사 현수막이 부산지역에서 3년만에 다시 등장한 이유는 2007년 이후 아파트 공급이 거의 중단된 상태에서 최근 새집에 대한 전세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 10% 상승하는 등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분양한 금정산 쌍용 예가 초기 계약률이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80%를 넘어선 후, 이달 초 분양한 우동 해운대 자이와 사하구 당리 푸르지오가 각각 90%와 80%대의 계약률을 나타냈다.
그 동안 부진했던 기존 아파트 입주율도 높아지고 있다. 금정구 구서동 쌍용 예가는 입주 시작 한달 만에 60%를 넘는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입주 2개월을 맞는 부곡동 롯데캐슬 디아망, 장전동 현대 힐스테이트, 금정산 SK 뷰도 90%가 넘게 입주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구서동 예가 84.99㎡의 프리미엄은 최고 4000만~5000만원 형성된 만큼 입주에도 불편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 증가로 인해 좋은 입지의 중소형 아파트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10월 착공한 구서동 쌍용 예가는 84.99㎡~156.83㎡총 1095가구 규모로 지난 달말 완공됐다.
문의 : 080-038-0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