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의정지원단실에서 열린 제29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중국이 어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 협의를 12월 초순에 갖자고 제안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강경 대응이 아니라 대화”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6자회담에 대한 주변국들의 기존 입장이 있겠지만, 당면한 정국에서 6자 회담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주변국들이 중국의 이번 제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정부는 6자회담에 필요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며, 중국의 제의에 대해 사실상 거부 입장을 나타냈다”면서 “안타깝다”고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와 관련 “대화의 여건이 처음부터 마련되는 경우는 없다. 더욱이 무력을 동반한 강경 대응으로는 결코 조성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조건과 상황이 갖춰진 뒤로 대화를 미뤄놓는다면, 대화는 영원히 불가능하다. 대화를 통해 우리에게 유리한 6자회담의 여건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현 정부에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