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
윤슬은 헤어진 연인을 붙잡는 장면을 촬영하는 오스카에게 의도적으로 ‘컷’을 외치며 “상처 안받아 봤어요? 주로 주는 쪽이라 잘 모르나?”며 “여자 때문에 가슴이 아파 죽고 싶었던 적 없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런 경험이 없다는 오스카의 짧은 대답에 윤슬은 “그럼 내가 알려주겠다”며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덤덤한 표정으로 쏟아냈다.
윤슬은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는 건 기본이고 잠들고 깨는 건 더 지옥이에요. 사랑하는 사람과 어떻게 남이 되는 건지 알지 못하니까. 다른 사람한테 내색 할 수도 없어, 그 사람 욕할까 봐.. 그래서 혼자 울어요. 우린 끝났는데 우린 헤어졌는데 자꾸만 사랑했던 기억들만 떠올라, 그러면 그럴수록 그 기억들을 지워야 하는 날이 하루하루 늘어날 뿐인데.. 그래서 버림받은 사람에게 365일이 헤어지는 중이에요. 근데 정말 아픈 건 그 사람은 내 생각 따윈 안하는 거 같아. 나만 이러는거 같아, 그 사람은 나 따윈 잊고 행복할 겨를밖에 없는 거 같아.. 정말 죽고 싶은 마음뿐인데 죽을 순 없어.. 영영 그 사람을 못 보게 될까 봐. 그런거에요”라고 말해 아직도 오스카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음을 내비쳤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윤슬이 악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린 내면을 느낄수 있었다” “오늘 윤슬의 대사는 정말 명장면이다” “윤슬의 절절한 마음이 느껴져 마음이 짠했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주원(현빈)과 라임(하지원)의 영혼이 바뀌며 각종 에피소드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시크릿가든’은 시청률 20.9%(28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 주말드라마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