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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김사랑, 절절한 이별 고백…시청자 ‘뭉클’

김현경 기자 기자  2010.11.29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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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프라임경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의 김사랑이 절절한 대사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지난 28일 방송된 ‘시크릿가든’ 6회에서는 오스카(윤상현 분)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맡은 윤슬(김사랑 분)이 오스카와의 이별로 힘들었던 과거 아픔을 덤덤하게 털어놨다.

윤슬은 헤어진 연인을 붙잡는 장면을 촬영하는 오스카에게 의도적으로 ‘컷’을 외치며 “상처 안받아 봤어요? 주로 주는 쪽이라 잘 모르나?”며 “여자 때문에 가슴이 아파 죽고 싶었던 적 없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런 경험이 없다는 오스카의 짧은 대답에 윤슬은 “그럼 내가 알려주겠다”며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덤덤한 표정으로 쏟아냈다.

윤슬은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는 건 기본이고 잠들고 깨는 건 더 지옥이에요. 사랑하는 사람과 어떻게 남이 되는 건지 알지 못하니까. 다른 사람한테 내색 할 수도 없어, 그 사람 욕할까 봐.. 그래서 혼자 울어요. 우린 끝났는데 우린 헤어졌는데 자꾸만 사랑했던 기억들만 떠올라, 그러면 그럴수록 그 기억들을 지워야 하는 날이 하루하루 늘어날 뿐인데.. 그래서 버림받은 사람에게 365일이 헤어지는 중이에요. 근데 정말 아픈 건 그 사람은 내 생각 따윈 안하는 거 같아. 나만 이러는거 같아, 그 사람은 나 따윈 잊고 행복할 겨를밖에 없는 거 같아.. 정말 죽고 싶은 마음뿐인데 죽을 순 없어.. 영영 그 사람을 못 보게 될까 봐. 그런거에요”라고 말해 아직도 오스카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음을 내비쳤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윤슬이 악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린 내면을 느낄수 있었다” “오늘 윤슬의 대사는 정말 명장면이다” “윤슬의 절절한 마음이 느껴져 마음이 짠했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주원(현빈)과 라임(하지원)의 영혼이 바뀌며 각종 에피소드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시크릿가든’은 시청률 20.9%(28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 주말드라마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