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지난 27일 오후 3시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발생한 모 단체의 시위를 보도하면서 "경찰이 시위대에 최루탄을 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며 UDT동지회측 역시 “최루탄이 발사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CNN의 이 같은 보도는 경찰이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소화기를 살포한 것을 CNN 기자가 최루탄을 발사한 것으로 오해해서 발생한 소동으로 보이는데, 해당 기자는 경찰 측의 항의에 따라 결국 기사를 정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송사의 오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황당한 최루탄 오보를 낸 해당 리포터는 또 다른 뉴스 꼭지를 방송하면서 한국의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이 남한 전투기를 향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는 다소 위험성 높은 내용을 사실인 마냥 타전했다.
결국 사실무근임이 밝혀지자 CNN은 곧바로 오보라고 정정보도 했지만, CNN의 오보소동은 한 두 번이 아니라는 점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이 방송은 지난 23일에도 지난 2003년 이라크전 당시 바그다드 폭격 사진을 연평도 사진이라고 보도하면서 세계적 망신을 산 바 있다.
누리꾼들은 "CNN이 확인취재조차 하지 않고 보도하고 있는 모습이 국내 일부 언론들의 모습과 똑같다" "한반도의 위급한 상황을 자신들의 일이 아니라고 저렇게 마음대로 보도하는 모습에 놀랍다"고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