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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청 김경종씨 행정의 달인 도전

장철호 기자 기자  2010.11.29 10: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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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김경종씨.

[프라임경제] 축제를 달이는 축제의 달인, 우리가 다 차려놓은 밥상을 받듯이 각종 문화행사를 즐길 때, 그 밥상을 어떻게 차리면 맛있을까, 어떤 공연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밥상을 차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남구청 문화행사 기획담당자 김경종(47.7급)씨다. 김 씨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10 지방행정의 달인’에 광주시 대표로 출전하여 전국의 350여명중에서 50여명으로 압축된 2차 관문을 통과하고 최종 선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그는 지방행정 업무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축제, 이벤트 등 문화행사 기획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1990년 6월 시작한 공직생활중 2000년부터 10여 년간 남구청에서 주관한 모든 문화, 축제 등의 행사를 전담하면서 기획에서 진행까지 김경종씨의 머리와 손발이 닿지 않은 데가 없다.

단순히 축제만 잘 치르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으로 ‘달인’ 후보에 오르기는 부끄러울 것이다. 그는 수많은 축제를 통해 웃음과 즐거움 뿐만 아니라 남구민과 문화수도 광주는 물론,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문화를 통한 값진 선물도 안겨줬다.

올 초 남구 칠석동에 문을 연 고싸움놀이테마파크의 부지 매입비 확보를 위해 2001년 광주시장에게 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고 설득하기를 수차례, 전통문화에 대한 높은 열정을 인정받아 부지매입비 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 고싸움놀이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사업비 확보를 위해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고 협조를 받아 국회의원과 중앙부처를 수없이 방문해 7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4D영상체험관을 갖춘 고싸움놀이테마파크 개관에도 크게 기여했다.

2009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참가한 큐레이터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는 의견에 이장우 전통가옥에서 ‘양림동 문화난장’을 개최해 말과 가마, 길놀이가 함께한 전통혼례 시연과 마당놀이, 다음선생의 윤회매 퍼포먼스를 선보여 참가한 외국인들로 하여금 “wonderful~ wonderful~”을 연발하게 했다.

그는 그동안 남구에서 개최된 대부분의 행사를 본인이 직접 기획․연출하고 출연자 섭외와 진행까지 맡아 인건비 등 예산절감에도 한 몫하고 있다.

지역 문화계의 마당발로 통하는 그는 지역의 대중음악, 클래식, 무용, 연극등 공연예술계와 미술, 국악, 전통공예 등 지역의 문화계와 중앙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문화예술인들과 문화를 기획하는 전문가들과의 교류는 그의 이동전화에 저장된 5백여명의 면면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광주전남을 찾는 드라마․영화제작자들의 촬영장소 섭외에 대한 문의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고 각종의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전문가들에는 아이디어뱅크로 통한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김경종씨는 지역출신 아마추어 예술가들을 발굴해 각종 문화행사와 축제 등에 출연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방송사 등에 홍보와 추천을 통해 문화예술 인재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경종씨는 “우리 모두의 남구는 문화시민의 자랑스런 긍지와 함께 문화수도 광주의 중요한 요소로 각광 받을 것이며 또한, 참여와 소통으로 모두가 어우러지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문화사업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내년 정월대보름에 개최되는 제29회 고싸움놀이축제에 모두를 초대하며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 했다.

문화예술 기획의 달인을 꿈꾸는 그는 “앞으로 호남 근대문화의 발상지인 양림동과 관련된 음악가 정율성, 차이코프스키의 3대제자 정추, 동요작가 정근, 다형 김현승시인과 첫사랑, 젊음의 양지의 조소혜 드라마작가, 수채화의 대가이신 배동신 화백, 오방 최흥종 목사 등 문화인물 발굴 사업과 기념사업을 통해 양림동을 세계적인 문화마을 가꾸기 사업에 남은 여력을 쏟겠다”며 통해 ‘문화수도 광주’를 대표하는 행정의 달인다운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