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금강산 지점이 예정대로 내일부터 영업에 들어간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 발표로 남북경협 사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농협 금강산지점이 예정대로 내일부터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9일 "10일 부터 금강산지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영업대상은 금강산 관광객으로 제한되며, 주로 달러 환전 업무를 맡게 된다"고 말했다.
영업 시간은 현지 관광일정을 감안해 오전 7시30분 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12시간이며, 1년 365일간 휴무 없이 운영된다.
농협 관계자는 "영업을 하루 앞두고 북핵 문제가 불거져 곤혹스럽지만 아직까지 정부(통일부)로부터 경협 사업 중단 등에 대한 세부지시는 없었다"며 "금강산 관광 사업과 연계해서 추진되는 민간사업인 만큼 금강산 관광이 지속되는 한 영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협 금강산지점은 파견 3명, 조선족 채용 2명 등 영업인력 5명으로 구성되며, 온정각 인근에 2층(60평) 건물로 신축됐다.
농협은 지난 5월 통일부로부터 금강산지점 개설 사업 승인을 받았다.
한편 농협 금강산 지점이 개설되면 우리은행 개성공단 지점(2004년 개설)에 이어 국내 은행의 북한지점은 두 개로 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