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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민영화 흥행 판단은 시기상조”

이진이 기자 기자  2010.11.29 08: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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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6일 우리금융(053000) 입찰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은 우리사주조합 등으로 구성된 ‘우리사랑 컨소시엄’, 중소기업 경영인 모임인 ‘비즈니스클럽 컨소시엄’, 보고펀드, 칼라일, MBK파트너스, 맥쿼리, 아비바그룹 등 11개로 알려졌다.
 
경남은행 인수에는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경남상공회 구성), 칼라일, 맥쿼리 등 5개가 참여했고, 광주은행 인수에는 광주은행 출자자협의회(광주․전남 상공인 구성), 전북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중국 공상은행, 맥쿼리, 칼라일 등 7개가 참여했다.
 
교보증권 황석규 연구원은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많다고 해서 우리금융 민영화가 성공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며 “현재 예보지분 전량을 인수할 의지가 있는 곳보다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로 일부 지분만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민영화의 목적인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는 아직 장담하기 이르다”고 평가했다.
 
26일 종가기준 우리금융 시가총액은 11조6000억원으로 예보지분 56.97%를 감안할 때 인수대금은 6조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예비입찰은 12월20일, 최종입찰대상자 선정은 12월말이 될 예정이다.
 
황 연구원은 “12월 중반까지는 우리금융 주가가 민영화 이슈로 크게 움직일 가능성은 약하다”며 “예보 지분 56.97%만 매각할지 우리금융이 매각 주체가 되어 100% 모두 매각할 것인지 결정이 내려진 후에 M&A가 본격적으로 이슈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자회사 매각 방침은 우리금융 예비입찰 이후에야 정해질 것으로 예상돼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의 주가 역시 12월 중순부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