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일랜드 구제금융 협상 결과가 28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국제사회와 아일랜드 정부가 구제금융 금액 및 조건 등 세부내용에 대한 협상을 최종타결 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이에 28일 최종 합의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일랜드 국영 RTE방송은 구제금융 규모는 850억유로이며 금리는 6~7%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TE방송은 구제금융 금리가 6.4%라는 설과 6.7%라는 설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구제금융자금이 9년에 걸쳐 상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이자가 아일랜드 정부 재정수입의 20%에 달한다.
이에 최대 야당인 통일아일랜드당은 6%를 넘어서는 금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통일아일랜드당은 “이는 IMF의 대출금리나 그리스의 구제금융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구제금융 협상 과정에서 선순위채권자들이 일부 손실을 공동분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일랜드 일부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강등 조치를 단행했다.
S&P는 앵글로아이리쉬뱅크의 신용등급을 6등급 강등, 정크본드 등급인 ‘B’로 조정했고, 뱅크오브아일랜드와 얼라이드아이리쉬뱅크의 신용등급도 한 단계씩 하향해 ‘BBB+’와 ‘BBB’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