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듬체조의 희망'인 손연재(16ㆍ세종고)가 새로운 ‘국민 요정’으로 등극했다.
누리꾼들은 깜찍하고 귀여운 외모의 손연재가 우아한 날개짓을 통해 세계적인 강호들 속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낸 것을 두고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국민 여동생”으로 부르는 분위기다.
손연재는 26일 광저우 아시안게임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개인종합 결승에서 줄(26.900점) 후프(27.000점) 볼(27.450점) 리본(27.100점) 등 총 4개 종목에서 합계 108.450점을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듬체조가 그동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 메달권을 싹쓸이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연재의 이번 메달 획득은 한국 리듬체조가 세계 정상권을 향한 도약을 서서히 준비 중임을 시사하고 있다.
리듬체조는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됐는데,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딴 것은 손연재가 처음이라 한국 리듬체조계에 청사진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손연재는 “2년 후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티브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