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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대학, 예산 유용에 건축물 관리 '엉망'

김선덕 기자 기자  2010.11.26 1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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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휘 전라남도의원(목포1·민주)

[프라임경제] 전남도립대학이 학생을 위해 사용돼야 할 예산을 인건비성 경비로 처리하고 사용 중인 학교 건축물을 건축물대장에 미등재 하는 등 관리실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전남도립대학이 강성휘(목포1·민주) 전남도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립대학은 올해 기성회비 세출예산 17억7400만원 중에서 6억4900만원을 연구보조비로 지출했다.

강 의원은 "기성회비는 학생을 위한 시설비 등의 지출에 사용돼야 할 예산이다"면서 "연구보조비는 사실상 인건비성 경비로 국비나 도비로 충당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기성회비에서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립대학 내 7개의 조립식 판넬 건출물(가설 건축물)을 설치해 사용 중이나 일반건축물대장상 3곳만 등록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학생 기숙사인 청람재는 최근 신축한 경량철골조 판넬 건축물로 일반건축물 대장상 미등록 상태로 사용 중인 것으로 밝혀져 학내 건축물 관리에 대한 총체적 부실로 지적됐다.

더욱이 최근 신축한 학교기업 클레이텍 가설건축물의 경우도 가설건축물대장 미등록 상태로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돼 인허가 절차에 대한 불감증을 드러냈다.

강성휘 의원은 "가설건축물설치 미신고와 가설건축물 대장 미등록 건물은 건축법 시행규칙에 위반된다"며 "건축물 신축과 증축시 신고와 인허가 절차를 철저히 이행 할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