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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김제 몫 찾기

진봉면 1,500여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 바닷길을 열어달라!

오승국 기자 기자  2010.11.26 13: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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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오늘26일(금) 진봉면(면장 서정익)에서는 『새만금 김제 몫 찾기』에 대한 주민 역량을 결집하고, 지역 명품길 조성에 대한 염원을 담아내는 『새만금 바람길 걷기대회』 행사가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진봉면 사회단체(리장단협의회, 지역발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및 3개 산악회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지난 10월 27일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제3호~제4호 방조제 구간에 대한 군산 관할 구역을 인정하는 결정을 반대하는 『결의문 낭독』, 「새만금 김제 몫 찾기」및「지역 명품길 조성」에 대한 주민의 소원을 풍선에 담아 띄우는 『소원풍선 띄우기 행사』, 그리고 진봉 고사마을을 출발, 망해사, 심포항, 거전 갯벌까지의 구간을 걷는 『새만금 바람길 걷기 대회』 등으로 진행되었다.

진봉면 리장단협의회장 박춘생씨는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중앙분쟁위의 결정은 명백한 오류이기에 반드시 바로잡아야 하며, 나아가 우리 어민들에게 삶의 터전인 바닷길이 막히지 않도록 합리적인 해양경계가 설정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우리 주민들은 끝까지 힘을 모아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민자치위원장 박영현씨도 “새만금지구가 바다일때는 진봉면 어민을 비롯해 3개 시군 어민들이 해양경계선과 관계없이 어로 활동을 했지만 방조제 건설로 바다가 육지로 되면서 37KM에 달하던 김제의 해안선이 제로(0)가 돼 우리 어민들의 어업활동이 불가능해졌다“며 ”진봉면 1,500여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 바닷길을 열어달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한편 진봉면 『새만금 바람길』은 3개 테마로 조성할 예정이다. 1코스는 과거의 길로 고사마을을 거쳐 삼국시대부터 포구로 사용되던 전선포와 642년 창건한 망해사를 잇는다.

이곳은 넓게 펼쳐진 갈대밭이 장관이다. 2코스는 현재의 길로 망해사를 거쳐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심포항을 잇는다. 이곳에서는 국내 유일의 지평선과 수평선을 동시에 볼 수 있다.

3코스는 미래의 길로 심포항에서부터 봉수대를 거쳐 거전갯벌을 잇는다. 이곳에서는 새만금 사업으로 드러난 간석지를 가장 넓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총 연장은 9.5KM,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진봉면에서는 이러한 주민들의 의지와 열망을 반영하여 2011년부터 새만금 둘레길 조성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등 기본구상을 세워 시에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지난 11. 23일(화)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로 희생된 장병 및 민간인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실시하고, 북한의 무력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문을 낭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