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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김장채소 직거래 장터 ‘북적’

3일만에 1억원 판매

오승국 기자 기자  2010.11.26 13: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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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군산시가 개설한 김장용 채소 직거래 장터가 열였다.

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수송동 롯데마트 앞 공터에서 관내 읍면 농가가 직접 가꾼 <배추, 무는 물론 고춧가루, 부추 등 양념채소와 새우젓, 멸치액젓 등의 젓갈류, 소금, 축산물, 그리고 고구마, 서리태, 늙은호박 등> 모든 농산물을 시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판매할 수 있는『2010 김장용 채소 직거래 장터』를 마련했다.

각설이 의 신명나는 타령 한마당으로 문을 연 장터에는 읍면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300여 농가가 참여해 직접 키운 채소류를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오랜만에 시골장터의 정취를 느끼게 하면서 연일 시민 3,000여명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3일간 1억원의 판매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직거래 장터에 시민들이 몰린 이유는 다름 아닌 저렴한 가격, 원협공판장 시세로 3,000원인 3kg 배추 한포기를 2,400원에 판매하는 등 시중가보다 약 20% 정도 싼 가격에 김장준비를 마칠 수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장준비에 가장 큰 번거로움을 주는 <절임문제>를 해결해주는 절임배추는 20kg에 3만원으로 농가들로 구성된『절임배추 작목반』에서 직접 깨끗하게 다듬고 절여 현장에서 직접 판매하거나 예약 주문을 받아 김장 하루 전에 배달해줌으로써 인기리에 판매되어 효자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직거래 장터의 또 다른 묘미는 볼거리로 각설이의 흥겨운 춤과 장단, 그리고 농가에서 일년 동안 직접 가꾼 고구마, 메주콩, 서리태, 도라지, 더덕 등이 장터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보는 재미와 사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장터를 방문한 시민들은 “인심 넉넉하고 믿을 수 있는 직거래 장터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라며 언제든지 농가로부터 직접 농산물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으며,

군산시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시민이 장터를 방문해 도농교류의 한마당이 되었다”며 “농가 소득증대와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저렴한 먹을거리를 제공을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