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시효 지났다고?…“신상을 반드시 공개하라” 누리꾼 분노
[프라임경제]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인기 몰이 중인 20대 중반의 ‘꽃미남’ 유명 탤런트가 법망을 교묘히 피해,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특히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으로 우리의 소중한 해병대 장병 2명이 전사하는 등 남북 교전에 따른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 상황이라, 해당 탤런트의 병역 면제는 도무지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격앙된 분위기다.
서울 수서경찰에 따르면 탤런트 A씨는 지난 2003년 6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9개월에 걸쳐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주거지가 아닌 대구의 한 신경정신과를 오가며 정신분열증세를 호소, 장기간 약물처방을 받는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탤런트는 지난 2006년부터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수많은 여성팬층을 확보하고 있는데, 최근 인기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한 바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A씨에 대한 이 같은 제보를 받고 지난 9월 병역비리 혐의로 조사를 벌였고, 일부 병역비리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측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형사 처벌할 수 없다”면서 “지난 10월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 탤런트는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간 셈인데, 누리꾼들은 해당 탤런트의 실명 및 이니셜을 거론하며 온라인 상에 확산시키는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연예계에 발을 딛지 못하도록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이대로 끝날줄 아느냐” “법적 처벌이 어렵다면 우리가 처벌한다” “신상공개 등 윤리적 처벌이라도 해야한다” “나라 지키다 전서한 사람도 있는데 누구는 군대를 안가려고 연기 중이었다니” 등 분통을 터뜨렸다.
누리꾼들의 추적에 따르면 해당 탤런트는 과거 모 인기 드라마에 출연 당시, “건강상의 이유로 군 면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A씨의 신상이 언론 등을 통해 조만간 이니셜이 아닌 실명으로 공개될 분위기로 치닫자 해당 탤런트는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