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천안암 사태 이후 제출됐으나 그간 보류됐던 김태영 국방부 장관의 사표가 결국 연평도 사건에 의해 수리됐다.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이 오늘 오후 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천안함 사태 이후인 지난 5월1일 공식 사의를 표명한 바 있으나, 천안함 후속 조치 및 한·미 국방장관 회담 등 주요 현안 처리를 위해 청와대는 사퇴서 수리를 미뤄왔다.
이와 관련 임 실장은 “최근 연속된 군 사고와 군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오늘 사의수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후임자가 임명 때까지 계속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논평을 통해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은 책임있는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그동안 김 장관이 소신있게 군을 이끌어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