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25일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2010 유통-제조 동반성장 전진대회’를 개최하고 공정한 거래질서 보완과 동반성장 기반 조성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에는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4개 대형백화점과 롯데마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신세계이마트 등 3개 대형마트 및 CJ오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3개 TV홈쇼핑 대표와 유통업체의 대표 협력사가 참여했다.
유통-제조 해외동반진출 확대와 관련, 롯데백화점은 중국 지점 오픈 시 국내 브랜드 입점을 추진 중이고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앞으로 해외동반진출 업체 및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지난 10월, TESCO가 보유한 전 세계 유통망에 국내중소기업상품 납품 지원협약을 코트라와 체결한 바 있다.
또한, PB(Private Brand)상품에 대해 유통업체와 제조업체의 브랜드를 공동으로 표기하고, 제품차별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중소 제조업체를 홍보, 독립 브랜드로 자립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소제조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경영의 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대금결제기한 단축 및 현금 결제를 하기로 했다. 백화점 및 TV홈쇼핑사는 마진율의 공정한 결정을 위해 마진율 결정·변경시 납품업자와 사전에 협의한 후 서면계약을 통해 결정하고, 우수 협력사에게는 마진율 인하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제조업계에서는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계약이행에 만전을 다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정개선, 원가절감, 물류혁신에 힘쓸 것을 선언문에 담아 발표했다.
지식경제부는 오늘 유통-제조 동반성장 선언에 참여한 유통업체의 선언문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이행실적을 평가하여 하반기에 이행실적이 우수한 업체에 정부포상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승한 대한상의 유통물류위원장(홈플러스그룹 회장), 박재홍 에이션패션 대표 등 유통 및 제조기업들의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전진대회가 유통업체와 협력업체간 경쟁과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한 발판된 자리였다”며,해외 동반진출과 관련 “87.4%의 유통업체가 해외 진출 확대 의지가 있고, 국내 상품 및 원재료의 소싱비율이 51.6%로 나타나 공동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유통‧제조 업체간 협력을 바탕으로 동반성장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만들어진 전진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