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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환은행 4조6888억원에 인수

전남주 기자 기자  2010.11.25 14: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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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4조6888억원에 인수한다.

하나금융은 영국 런던에서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과 존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이날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주당 1만4250원, 총 4조688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은 이날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하나금융은 이번 계약을 통해 총자산 316조의 국내 3위 금융지주사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향후 하나은행의 개인금융과 외환은행의 기업금융 시너지 창출을 통해 새로 재편되는 국내 빅4 은행 체제를 뛰어넘어 2015년 까지 세계 50위권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먼저 확대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두 은행의 장점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너지 창출을 통해 각 사업부분멸로 시장점유율을 1~2위까지 끌어올려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지분인수로 인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보유한 국내채널(점포수)는 1003개로 국민은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졌다. 해외점포수는 총 38개로 국내 4대 금융그룹 중 단연 최대의 해외내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하나지주는 이와같이 확대된 점포망을 기반으로 전체 조달비용을 절감하는 등 대형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게 됐다.

김 사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중복되는 점포와 사업영역이 적어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의 고객층 유지 및 서비스 확대를 위해 현재 수준의 점포 규모가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영업 인력도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은행의 강점인 기업금융, 수출입업무, 해외점포망과 하나은행의 강점인 PB, 개인금융, 자산관리, 보험, 증권영업의 노하우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두 은행의 최대 강점인 외환 및 수출입 금융과 PB사업부문의 역량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등 신용카드부문 그리고 캐피탈 업무부문의 역량 확충을 통해 소비자 금융의 시장 지배력도 넓혀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