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대형 면적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지금 중대형아파트 구입을 고려한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신규 분양한 중대형아파트들 사이에서 순위 내 마감, 심지어 웃돈이 붙는 현상 등 현재의 부동산 시장에서 보기 힘든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신규 분양 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실제로 최근 동부건설은 서울 용산지역에 공급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은 지난 11월10~12일까지 진행된 1~3순위 청약접수 당시 47가구(일반분양) 모집에 총 98명이 접수해 평균 2.08대 1, 최고 5.67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모두 121㎡~171㎡의 중대형면적으로 3.3㎡당 평균 분양가 3600만원선이다.
또 한화건설이 성수동 서울숲에서 분양한 한화 갤러리아포레 주상복합은 현재 웃돈이 붙고 있지만 매물이 없어 못 파는 상황이다.
갤러리아포레는 총 230가구가 모두 대형평형으로 분양이 완료된 233㎡, 331㎡는 이미 3억~4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고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는 112평~114평형으로 가격만 52억~54억원.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갤러리아포레 펜트하우스의 경우 프리미엄을 10억 이상 주겠다는 고객도 있지만 매물이 없다.
이 같이 소형아파트 인기 속에 중대형에서도 수요가 증가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지만 업계 분위기는 섣불리 판단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최근 중대형 사이에서 호가가 좀 올라가고 있지만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향후 경기가 더 좋아지면 중대형 인기가 다시 리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전문가도 “통상적으로 중소형→중대형→주상복합 순서로 수요가 움직였는데 지금 같은 시장 분위기로 볼 때 수요층이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아직은 투자수요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어 중대형 수요 증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