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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학년도 정시 V전략] ② 대학별 전형방법의 변화

박유니 기자 기자  2010.11.25 10: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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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정시 지원을 위해 많은 학생들이 고려하는 것이 바로 전년도 입시결과이다. 하지만 모집군, 경쟁대학과의 관계에 의한 지원패턴 변화, 전형방법,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등이 바뀌면 입시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전년도와 비교해 대학별로 변경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 변경된 내용이 입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하여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서울 일부 대학의 주요 변경사항들에 대하여 간단하게 살펴보자.

※ 인문/자연계열 모집 단위 기준. 이후 변경 사항이 생길 수 있으므로 지원 전에 대학별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함. (2010.11.23일자 대학별 모집요강 기준)

1. 건국대

○ 전형방법
- 나군: 수능 100%
- 다군: 수능 70% + 학생부 30%
○ 수능 반영비율(표준점수 활용)
- 인문: 언어30% + 수리(가/나)25% + 외국어35% + 사/과탐10%(탐구2과목)
- 자연: 언어20% + 수리(가)30% + 외국어30% + 과탐20%(탐구2과목)
○ 주요변경사항
- 탐구 반영 과목 축소(3과목→2과목)
- 인문: 탐구 반영비율 축소(15%→10%), 수리 반영비율 증가(20%→25%)
- 자연: 외국어 반영비율 축소(35%→30%), 탐구 반영비율 증가(15%→20%)

건국대는 올해 탐구영역 반영 과목수를 2개로 줄이고 반영비율을 조정했다. 인문계의 경우 탐구 반영비율이 10%로 낮아지고 수리 반영비율이 25%로 늘면서 수리에 대한 비중이 증가했다. 지난해까지는 외국어 반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외국어 성적의 영향력이 컸지만 올해 수리 반영비율이 늘면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편차가 줄었다. 하지만 외국어 반영비율이 여전히 35%로 높아 외국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 역시 외국어 반영비율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의 경우 35%나 반영하여 외국어 성적이 불리한 학생들은 지원이 힘들었지만 올해는 외국어 비율을 줄이고 탐구 반영비율을 늘렸다. 따라서 올해는 영역별 성적 편차에 의한 유•불 리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다군 모집인원이 감소(949명→692명)하여 지난해 보다 합격생들의 성적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군 수의예과, 사범계열의 경우 지난해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했으나 올해 수능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2. 서강대

○ 전형방법
- 나군: 1유형(70%) - 수능 100%, 2유형(30%) - 수능 75% + 학생부 25%
○ 수능 반영비율
- 인문사회계열: 언어25% + 수리(나)27.5% + 외국어30% + 사탐17.5%(2과목)
- 경제학부/경영학부: 언어22.5% + 수리(나)30% + 외국어30% + 사탐17.5%(2과목)
- 자연계열: 언어17.5% + 수리(가)30% + 외국어27.5% + 과탐25%(2과목)
○ 주요변경사항
- 탐구 반영 교과목 축소(3과목→2과목)
- 자연: 언어(20%→17.5%), 외국어(30%→27.5%) 반영비율 축소, 탐구 반영비율 증가(20%→25%)
- 유형 1(수능 100%) 비율 증가(60%→70%)


서강대의 경우 수능성적 100%를 반영하는 유형 1의 모집인원을 70%로 확대하여 학생부 성적이 안 좋은 수험생이라도 수능이 우수할 경우 지원해 볼만 하다. 자연계열의 경우 탐구 과목은 2개 과목으로 축소되었으나 탐구 반영비율은 오히려 높아져 탐구영역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기에 유리해졌다.

3. 서울시립대

○ 전형방법
- 가군/다군: 수능 100%
- 나군: 수능 우선선발(70%) - 수능 100%, 일반(30%) - 수능 70% + 학생부 30%
○ 수능 반영비율
- 인문: 언어25% + 수리(가/나)30% + 외국어30% + 사탐15%(2과목)
- 자연: 언어25% + 수리(가)30% + 외국어30% + 과탐15%(2과목)
○ 주요변경사항
- 탐구 반영 교과목 축소(3과목→2과목)
- 가군 수능 100% 모집
- 나군 수능 우선선발 비율 확대(50%→70%)
- 다군 선발 신설

서울시립대는 지난해 가군은 수능 우선선발, 일반선발을 실시하였으나 올해 수능 100%로 변경하였다. 나군은 수능 우선선발의 비율을 높였다. 이렇듯 수능의 영향력이 크게 증가해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들의 수능성적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군의 경우 행정, 경제, 세무, 경영, 자유전공에서 68명 정도의 소수 인원을 선발하여 높은 경쟁률과 합격성적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4. 성균관대

○ 전형방법
- 가군/ 나군: 수능우선선발(50%) - 수능 100%, 일반선발(50%) - 수능 70% + 학생부 30%
○ 수능 반영비율
- 인문계: 언어30% + 수리(가/나)30% + 외국어30% + 사/과/제2외국어,한문10%(2과목)
- 자연계(우선선발): 수리(가)50% + 과탐50% (의예과는 우선선발 없음)
- 자연계(일반선발): 언어20% + 수리(가)30% + 외국어20% + 과탐30%
○ 주요변경사항
- 탐구 반영 교과목 축소(3과목→2과목)
- 수능 우선선발 인원 축소(70%→50%)
- 인문: 언어 반영비율 증가(20%→30%), 탐구 반영비율 감소(20%→10%)
- 자연: 수능 우선선발 수능 반영 - 수리(가)+과탐

올해 성균관대의 경우 수능 우선선발 비율을 줄여 우선선발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이더라도 수능성적 뿐 아니라 일반선발을 염두에 두어 학생부 성적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인문계는 탐구영역 과목 수가 줄면서 반영비율도 줄어 탐구영역의 영향력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언어, 수리, 외국어가 30%로 동일하게 반영되어 세 과목의 성적이 고르게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자연계는 탐구영역 과목 수는 줄었으나 반영비율은 그대로 유지해 수리, 과탐에 대한 영향력이 여전히 클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수능 우선선발은 수리와 과탐 성적만을 반영하므로 타 과목에 비해 수리, 탐구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대거 지원이 예상된다. 성적편차가 큰 경우 다른 모집군의 타 대학에 합격할 확률이 적어 지난해보다 추가합격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5. 연세대

○ 전형방법
- 가군(인문/자연): 수능우선선발(70%) - 수능 100%, 일반선발(30%) - 수능 50% + 학생부 50%
○ 수능 반영비율
- 인문: 언어28.57% + 수리(가/나)28.57% + 외국어28.57% + 사/과탐14.29%(2과목)
- 자연,의치: 언어20% + 수리(가)30% + 외국어20% + 과탐30%(2과목)
○ 주요변경사항
- 탐구 반영 교과목 축소(3과목→2과목)
- 정시모집 인원 대폭 감소(1574명→683명)

연세대는 올해 정시에서 탐구 반영 교과목 수를 축소했으나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탐구 과목 간 성적의 편차가 심하지 않아 성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 증가와 탐구 과목 축소 등으로 성적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의 가장 큰 변화는 수시 모집인원을 대폭 늘리고 정시 인원을 줄였다는 것이다. 정시모집 인원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더구나 학과로 모집하는 경우 모집단위 별 모집인원이 적어 지원하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시 이월인원에 따라 정시 인원이 증가하겠지만 큰 폭으로 늘어난 수시 인원으로 인해 이월 비율이 증가하더라도 지난해에 비해 정시 모집인원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월 인원을 고려한 정시 지원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6. 중앙대

○ 전형방법
- 가군: 수능 70% + 학생부 30%
- 나군/다군: 수능 100%
○ 수능 반영비율
- 인문: 언어28.6% + 수리(가/나)28.6% + 외국어28.6% + 사/과탐14.2%(2과목)
- 자연: 언어 20% + 수리(가) 30% + 외국어 30% + 과탐 20%(2과목)
- 공공인재학부: 언어30% + 수리(가/나)20% + 외국어30% + 사/과탐20%(2과목)
○ 주요변경사항
- 탐구 반영 교과목 축소(3과목→2과목)
- 인문: 언어 반영비율 증가, 수리/외국어/탐구 반영비율 감소
- 자연: 언어 반영비율 증가, 탐구 반영비율 감소
- 가군 수능 100%→일반선발
- 나군 우선선발, 일반선발→수능 100%

중앙대는 모집단위 구조조정으로 학과가 통폐합되거나 신설되었다. 안성 캠퍼스의 외국어대학이 서울캠퍼스 인문대학으로 통합되어 영어영문학과, 유럽문화학부, 아시아문화학부로 바뀌었다. 아동복지, 청소년, 가족복지학과는 사회복지학부로, 건설환경공학부, 도시공학과는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로 통합되었다. 정경계열은 정치국제학과와 경제학과로, 수학통계학부는 자연과학대학 수학과와 경영경제대학 응용통계학과로 분리되었다. 신설된 학과로는 융합공학부가 있다.
올해 정시에서는 가군의 경우 수능100%에서 일반선발로, 나군의 경우 우선선발/일반선발에서 수능100%선발로 변경되어 수능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의 경우 나군의 수능 100%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탐구 반영 교과목이 2개로 축소되면서 인문/자연의 탐구 반영비율은 감소했다.
인문계는 언어, 수리, 외국어 반영 비율이 동일해 특정과목에 의한 영향력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는 지난해 언어 반영비율이 15%로 낮아 언어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지원하기 수월했으나 올해는 언어 반영비율이 20%로 늘고, 탐구 반영비율은 25%에서 20% 줄어들어 특정과목에 의한 영향력이 감소하였다.

7. 한국외대

○ 전형방법
- 가군: 인문 수능 100%
- 나군: 우선선발(50%) - 수능 100%, 일반선발(50%) - 수능 80% + 학생부 20%
○ 수능 반영비율
- 인문: 언어 27.5% + 수리(가/나) 20% + 외국어 40% + 사/과/제2외•한문 12.5%(2과목)
○ 주요변경사항
- 탐구 반영 교과목 축소(3과목→2과목)
- 가군 모집단위 증가: 7개 학부/학과→11개 학부/학과

한국외대는 탐구 반영 과목을 2과목으로 축소했으나 다른 영역에 비해 반영비율이 낮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대학이라는 특성상 외국어영역의 영향력이 커 영역별 성적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외국어 영역의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라면 적극적 지원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처음으로 가군 7개 학과/학부에서 선발했던 것을 올해 11개 학과/학부로 늘렸다. 가군의 지원율과 합격생들의 성적분포가 좋아 모집단위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어학과, 영어통번역학과, 국제통상학과, 경영학부 등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학과/학부 위주로 선발했으며, 올해는 영문학과, 언론정보학부, 경제학부, 영어교육과를 추가하였다. 늘어난 모집단위도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 지원율 증가와 높은 성적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8. 한양대

○ 전형방법
- 가군(인문/자연): 우선선발(70%) - 수능 100%, 일반선발(30%) - 수능 70% + 학생부 30%
- 나군(인문/자연): 수능 100%
○ 수능 반영비율
- 인문: 언어30% + 수리(가/나)30% + 외국어30% + 사/과탐/제2외10%(2과목)
- 상경: 언어30% + 수리(가/나)30% + 외국어30% + 사/과탐/제2외10%(2과목)
- 자연: 언어20% + 수리(가)30% + 외국어30% + 과탐20%(2과목)
○ 주요변경사항
- 탐구 반영 교과목 축소(3과목→2과목)
- 인문: 탐구 과목 반영비율 감소(20%→10%), 수리 반영비율 증가(20%→30%)
- 상경: 탐구 과목 반영비율 감소(20%→10%), 언어 반영비율 증가(20%→30%)
- 자연: 탐구 과목 반영비율 감소(30%→20%), 외국어 반영비율 증가(20%→30%)

한양대의 경우 올해 인문/자연계 모두 탐구 영역 반영비율이 크게 감소했다. 인문계는 수리, 상경은 언어 반영비율이 증가하여 언어, 수리, 외국어 반영 비율이 30%로 동일해졌다. 언어, 수리, 외국어의 영향력이 커졌으며 이는 세 과목의 성적이 고르게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자연계는 탐구 반영비율을 줄이고 외국어 반영비율을 늘림에 따라 탐구 보다는 수리와 외국어 성적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공과대학에서는 올해 미래자동차공학과를 신설하였으며, 응용화학생명공학부를 화공생명공학부와 유기나노공학과로 분리하였다. 신설된 미래자동차공학과의 경우 산업체 요구가 반영된 특성화학과로 장학금 지급과 졸업 후 취업 보장 등의 혜택이 주어지므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학사 입시분석실 김희동 실장은 “수험생이 증가하고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는 등 올해 정시는 그 어느 때 보다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 지난해 입시결과는 참고 자료로 활용해야 하며 각 대학별로 변경된 사항들을 꼼꼼히 확인한 후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