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방부가 북한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서정우(22) 하사와 문광욱(20) 일병이 포탄 파편에 맞아 과다출혈 등으로 즉사한 것을 결론지었다.
국방부 조사본부 과학수사연구소 양승주 소장은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간동안 전사자 시신을 검안했다.
양 소장은 “서 하사는 뇌출혈과 쇼크사, 과다출혈로, 문 일병은 복부과다출혈로 현장 즉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두 사람 모두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故서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받아 연평도 선착장에서 인천으로 나가는 여객선에 탑승하려다 포탄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부대로 자진 복귀하던 중 포탄 파편에 맞았다. 故문 일병은 전투준비를 하던 중 포탄 파편에 맞아 중상을 입고 후송 도중 전사했다.
한편, 해병대사령부는 두 전사자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키로 했다. 화랑무공훈장은 무공훈장 가운데 4번째 등급에 해당하는 훈장으로 지난 3월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에게도 추서된 바 있다. 또 故서 하사와 故문 일병에게는 각각 1계급 진급이 추서됐다.
해병대는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된 전사자 2명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전사자들의 시신을 유가족들에게 공개하고 협의를 거쳐 장례절차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