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북한이 연평도 포격에 앞서 해군과 공군을 전투 배치하는 등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공격은 치밀하게 계획된 의도적 기습 도발”이라며 “포격 직전 평남 북창기지에서 이륙한 미그23기 5대가 초계비행을 한 뒤 황해남도 황주 비행장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미그 23기가 연평도 포격 직후 서해로 출격한 남측 전투기와 마주쳤을 경우 남북간 공중전이 벌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다.
김 장관은 “우리 측 전투기는 북측 해안포 및 미사일기지를 타격할 준비태세를 갖췄으나 북측이 더 이상 추가도발을 하지 않아 실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투기 배치 외에도 4군단 해안포 및 장사정 포병들도 사격대응 태세를 유지했다. 또 함정을 전투배치하는 등 확전에 대비해 긴박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북한의 이번 공격은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고 서해 5도 지역을 분쟁수역으로 만들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의도적 기습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