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이동수)이 새로운 항진균제 ‘에락시스’(Eraxis, 성분명 아니둘라펀진) 출시를 기념해 국내 감염내과 교수진과 ‘칸디다혈증 현황과 치료전략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칸디다혈증 발생 추이, 진단 방법 및 진단의 어려움, 새로운 향진균제 활용안 등이 논의됐다. 또 칸디다혈증 환자의 잘못된 치료 시기, 약물 상호작용 등 항진균제 실태에 관한 진단이 이뤄졌다.
미국 49개 병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칸디다균은 혈류 감염 원인균 4위, 균주 별 사망률 1위로 위험도가 높다. 또 칸디다혈증은 진단이 어렵고 보험급여 기준으로 약물 사용이 자유롭지 못하다.
칸디다혈증은 중환자실에서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고 새로운 향진균제가 개발되어도 국내 급여기준으로 쉽게 사용하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미국 등에서는 혈류역학적으로 안정적인지 않은 칸디다혈증 환자에서는 에키노칸딘 계열 약제를 1차 치료약제로 쓰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2차 치료제로 지정된 암포테리신B 사용에 실패한 경우에만 에키노칸딘 계열 약제를 사용할 수 있는 등 보험급여 기준이 까다롭다.
가톨릭의대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는 “환자의 상태, 약물 상호작용, 대사 과정 등을 고려한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칸디다혈증의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병증이 심각하거나 최근 아졸(azole)계열 항진균제에 노출된 적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에키노칸딘을 1차 약제로 권한다”며 “아니둘라펀진의 경우 간에서 대사하지 않아 간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에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이 같은 아니둘라펀진 성분의 ‘에락시스’가 칸디다혈증 환자에게 효율적인 치료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에락시스는 기존 치료제인 플루코나졸과 비교해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또 간으로 대사되지 않아 신부전, 간부전 정도에 따라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은 장점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