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북한이 23일 오후 연평도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주한인회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번 연평도 도발사태에 대해 미주한인총연합회는 “가슴 찢어지는 비통하고 참담한 사건”이라고 규탄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이번 북한 연평도 도발사태에 대해 "가슴 찢어지는 비통하고 참단한 사건"이라고 규정, 24일 성명서를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사진은 미주한인총연합회 공식심벌. |
이어 미주한인총연합회는 지난 3월 26일 있었던 천안함 침몰사건을 되돌아보며 당시 한국정부와 야당의 입장차로 인한 안일한 태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미주한인총연합회는 “정부는 북한에 의심의 눈을 보냈지만 일부 인사들은 물증이 있는데도 오히려 정부의 발표에 꼬리를 잡아 의혹을 보내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은 상황은 같은 한민족으로서 안타까움을 넘어 참혹한 저주같이도 느껴진다”고 격양된 모습을 내비쳤다.
미주한인총연합회는 또 북한의 도발에 번번이 놀아나는 우리나라 현실에 대해 “포격으로 한순간 사라진 우리 젊은 영혼과 연평도 주민의 고통을 아무 일 없는 듯이 지울 수만 없다”며 “정말 힘들지만 격한 감정을 부여잡고 차가운 이성으로 북한의 만행을 지켜보며 북한의 호전적 전쟁 놀음을 보고 있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미주한인총연합회는 “6자회담을 통해서든, 동맹국과 결맹을 통해서든, 북한의 만행을 좌시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일관되고 단호하게 북한의 연평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요구하며 국제사회의 단호한 지지를 얻어내어 결과 있는 동참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사태에 대한 미주한인총연합회 공식입장이다.
1. 자주 안보태세 확립을 위해 나태해진 국방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느슨해진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다져져야 한다.
2.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결연한 의지로 힘에는 힘으로, 군사력에는 군사력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3. 소모적인 사회분란을 없게 하기위해서 국민과 합의된 선언문을 통해 사회안정을 유도하여 장외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회분란 요소를 최소화해야 한다.
4. 북한은 민족 공멸을 초래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
5. 북한은 핵 개발 비용을 북한 주민들의 배고픔부터 해결할 것을 민족의 이름으로 촉구한다.
6. 정부는 우리의 결의를 가감 없이 수용하고 이를 뒷받침할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명확한 핵우산 보장, 핵 주권 확보 등 확실한 대응책을 수립 시행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
7.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평화적 통일의 주체세력으로서 북한동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통해 평화적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에 기여할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