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이홍기 작전본부장은 지난 23일 벌어졌던 연평도 기습포격 공식브리핑을 통해 “오후 2시 47분께 북한 해안포 기지 인근으로 k-9 자주포로 대응사격을 실시했으며, 북측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K-9’ 자주포 위력이 북한이 쏜 해안포 170㎜ 곡사포와 130㎜ 대구경포와 비교했을 때 10배에 이르기 때문에 북한의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는 주장.
이 본부장은 “23일 오후 2시34분께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상 및 내륙에 해안포 수십발의 사격을 자행했다. 우리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강력한 대응사격 실시했다”며 “북한 개머리 해안포 기지를 등을 향해 80여발을 대응사격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 측은 북한 해안포 기지를 겨냥해 2차례에 나눠 대응사격했고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대응 사격 시간은 2시47분부터 3시15분까지 이뤄졌다.
그러나 우리군이 북한 해안포 기지로 쏜 ‘K-9’ 포탄 80여발의 행방에 대해 누리꾼들은 천리안 위성 등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이른바 포격 실패 논란에 휩싸이는 형국이다.
누리꾼들은 “천리안 위성사진을 보면 북한 해안포 기지 상공은 너무 깨끗하다”며 “북한 측 피해규모가 상당할 것이라는데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 일색이다. 한마디로 연평도 상공과 북한 해안포 기지의 상공이 대조적이라는 주장.
실제 우리 측의 피해상황이 고스란히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의 대응 포격이 북한군에 얼마만큼 타격을 가했는지, 또 북한군의 피해가 얼마나 되는지도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어 누리꾼들의 의혹은 갈수록 증폭되는 모습이다.
/사진=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