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차 선거를 준비하는 룰라 대통령은 지난 수요일 임시법안을 통해서 9개 정부 부처에 총 15억 헤알(6200억원) 상당의 공금 지출을 지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자금 중에 일부는 룰라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았던 지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상파울로에는 연방 경찰력 강화 및 조직범죄 퇴치를 위한 정보센터 설립 비용으로 1910만 헤알(79억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룰라 대통령은 자신과 현재 경선을 벌이고 있는 알키민 후보가 상파울로 주지사 재직시절 추진하지 못한 치안사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상파울로 지역 시민들의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또한 1차 선거에서 기대 이상으로 저조한 결과를 나타냈던 미나스제라이스 지역에는 5800만 헤알(239억원)을 투자해 지역 고속도로 확장공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출되는 자금 중에 13억 헤알(5400억원)은 연방정부가 지난해 말에 거두어들였던 세금의 예치금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지난달 말에 16억 헤알(6600억원) 정도의 공금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빠울로 베르나르도 기획부 장관은 이 공금 삭감안은 연말 세금 정산 계획에 따라 결정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는 13억 헤알의 자금이 비축되어 있었지만 이는 다른 용도로 투입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공금지출 감소안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룰라 대통령의 임시 법안은 선거를 겨냥한 방안이 아니며, 이미 몇 주 전부터 계획되어 왔던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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