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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 조종사 변명에 관제탑 관련자들 분노

프라임경제 기자  2006.10.07 1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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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레거시 조종사 측 변호인 조세 까를로스 지아스는 조종사들이 비행 중에 전파 전송기를 작동시켰으며 관제탑의 통신 시설이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지아스 변호사는 레거시 조종사들이 브라질리아까지 정상적인 비행 고도를 유지했으며, 마나우스 지역으로 비행하는 동안 지속해서 동일한 고도 유지에 대해 허가해 줄 것을 연락하고자 했지만 관제탑과 교신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제탑 관련자 및 브라질 조종사들은 통신장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그 증거로 타 항공기들과의 교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증명했다.

이에 관해 지아스 변호사는 어떤 관제탑과의 교신에 문제가 있었는지 전혀 알지도 못했고, 두 미국인 조종사들이 브라질리아에서 마나우스 방향으로 비행하는 동안 무슨 이유로 항공 규정을 따르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세세히 설명하지 못했다.

지아스 변호사는 다만 이들이 유능한 조종사들이며, 당시 레거시 제트기에는 뉴욕타임즈 기자와 브라질 항공기 제조회사 엠브라에르의 고위급 간부들이 탑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함부로 전파 전송기를 작동시키지 않는 어리석은 짓을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항공협회는 레거시의 경우 1000피트 이상의 고도 변경을 요하는 경우, 조종사들이 1차적으로 할 일은 관제탑에 항로 변경 사항을 보고하는 것이고, 만약 여의치 못할 경우 주변을 비행하는 다른 비행기들을 교신수단으로 사용해서 연락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관제탑 측은 두 명의 미국인 조종사들이 관제탑 통신시설을 문제로 삼으며 자신들은 비행고도를 동일하게 유지했다는 변명에 대해 분노했다.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제 1관제탑은 히오-상파울로는 물론, 브라질 중서부 지역을 통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지난해에 모든 장비들을 현대식으로 교체하여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