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남 화순군 내년에 허리띠 졸라맨다

생활행정 위주 예산 편성, 신규사업 억제

장철호 기자 기자  2010.11.24 13:41:0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남 화순군(군수 전완준)이 내년에 허리띠를 더욱 졸라맨다.

화순군은 열악한 재정 여건을 개선하고 내실 있는 살림살이를 위해 신규사업을 억제하고 경상경비를 절감 하는 등 재정 지출 축소화 방침을 수립하고 내년 예산안 편성에 이를 적용했다.

먼저 주민의 일상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행정 관련 예산 편성에 큰 비중을 뒀다.

경상경비는 이미 각 부서별로 금년 대비 10~30%를 절감한 예산을 편성하여 청사 내 각종 소모품과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고 절감액은 일자리 창출 등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국가 보조사업에 대한 군비 매칭분의 충실한 부담을 위해 자체 신규 사업을 억제하되 소외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등 민생 관련 예산은 동결 혹은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성과가 부진하거나 완료 여부가 불투명한 계속사업은 제로베이스 방식을 적용, 사업을 폐지하거나 지원을 줄일 방침이다.

화순군은 농업 분야에 있어서 무작정 농업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구태에서 벗어나 특화작목 육성을 통한 경쟁력을 향상시키거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보조금이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예산 지원에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지방세를 비롯한 자체수입의 확대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도비 등 의존재원을 대폭 늘리기 위해 12월 중에 국비 확보 대책 회의를 열고 국비 사업 발굴과 유치 활동에 매진하겠다”며 “이 같은 긴축예산 편성은 재정 안정과 심리적인 불안을 해소하여 건전한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