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에서 구용식(박시후)은 미국 유학시절 알고지낸 동생 강우(임지규)를 자신의 비서로 스카웃 한 뒤, 늘 일과를 같이 한다.
드라마의 백미는 두 사람의 일상. 강우의 캐릭터다. 강우는 용식이 퀸즈그룹에서 구조조정 본부장으로 임명된 뒤 말이 ‘비서’이지 늘 ‘쓴소리’를 던졌다. 짧게 한마디 한마디 던지는 게 그야말로 일품이다.
두 사람은 늘상 붙어 다닌다. 용식은 말이 재벌이지, 친구도 없고 여자에게도 관심이 없다. 그래서 늘상 강우와 붙어 다닌다. 강우 역시 궁시렁 거리면서도 용식의 그림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을 ‘커플’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두 사람의 일거일동에 웃음보를 터뜨린다.
지난 23일 방송된 '역전의 여왕' 12회에서 강우는 용식에게 연인처럼 신세한탄을 했다. “호강시켜준다고 사람을 그렇게 꼬드기더니 내 꼴이 이게 뭐냐"고 불만을 터뜨린 것.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모습이 마치 톰과 제리 같다” “새로운 비서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다른 커플보다 둘이 나오는 장면이 더 기대된다”는 등 이른바 껌딱지 커플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사진/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