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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거침없는 주행 ‘xDrive’로 고민해결

탁월한 성능의 4륜구동시스템…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술력 선보여

신승영 기자 기자  2010.11.24 11: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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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겨울, 도심에서 스키를 타는 이들이 나타날 정도로 심한 폭설에 4륜구동 오너들만이 입가에 미소를 지우며 운전대를 잡을 수 있었다. 이러한 혹독한 기후는 올해 1·2월 국내시장에서 SUV모델들이 여타 세그먼트 보다 20% 가량 더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데 일조했다.

언덕과 곡선길이 많은 국내에서는 오래전부터 4륜 차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어져왔지만 높은 가격과 낮은 연비, 넘치는 힘에 비해 둔탁한 주행성능 등으로 부정적인 인식도 있었다.

이런 문제점에 대해 중대형세단 오너들은 체인이나 타이어스프레이 등 다양한 아이템들로 극복하려고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었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고민에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쌍용차가 체어맨W 4륜구동 라인업을 확장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고 올 2분기까지 체어맨 판매의 20%에 불과했던 4륜 모델들은 40%까지 높아졌다.

올해 국내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수입차들도 일부 모델 및 브랜드를 제외하고 전·후륜 구분할 것 없이 폭설이나 환경적인 악조건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여러 오토메이커들은 이런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각각의 새로운 4륜구동시스템을 선보이며 더욱 특별한 주행성능을 돋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안전성과 힘뿐만 아니라 민첩성과 탁월한 주행성능으로 ‘단점을 찾기 힘들다’는 BMW의 인텔리전트 4륜구동시스템인 ‘xDrive’가 적용된 세단이 국내에 들어온다는 소식은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BMW의 인텔리전트 4륜구동시스템 xDrive 가 장착된 그란 투리스모를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다.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실현한 ‘xDrive’

불과 25년전, BMW 2세대 3시리즈에 처음으로 적용된 4륜구동시스템은 점차 적용 범위가 확장되면서 기존 후륜구동시스템을 대신하게 됐다. 이제는 BMW 전 세계 판매 차량의 25%정도인 45개 모델에 ‘xDrive’가 장착된 상태.

지난 1985년에 등장한 BMW 325iX의 상시 4륜구동시스템은 37:63의 일정한 비율로 각각 전륜과 후륜에 동력을 전달했고, 마찰력을 최소화하며 주행 안정성을 최적화시켰다.

3년 후, BMW 5시리즈에 새로운 4륜구동시스템이 도입됐고 이후 동력분배를 담당하는 전기제어시스템도 등장했다. 당시 525ix의 4륜구동시스템은 전륜과 후륜 사이의 구동력 분배를 36:64 비율로 조절했으며, 매우 빠르고 정확한 전자제어시스템으로 젖은 노면이나 눈이 덮인 도로 등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안전한 핸들링이 가능했다.

이후 BMW는 1999년 SAV(Sports Activity Vehicle) 라인업인 X패밀리를 출시하고, 전혀 새로운 4륜구동시스템을 선보이며 다른 오프로드 차량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륜 휠과 후륜 휠 사이에서 가변적으로 구동력을 조절하는 BMW의 ‘xDrive’는 노면에 필요한 추진력을 전달해 보다 안전하고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전·후륜 구동력의 배분치가 고정돼 있거나 조정비율에 한계가 있는 경쟁사의 4륜구동시스템과 달리 도로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앞뒤에 자유롭게 배분할 수 있어 뛰어난 안전성으로 전문가들과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단순히 전륜의 부족한 힘을 보완하기 위해 4륜 구동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BMW는 후륜 구동의 전형적인 핸들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xDrive’를 개선해 코너링 시 보다 민첩하고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정확하게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된 ‘xDrive’는 코너링 시 더 많은 구동력을 후륜 차축에 전달해 승차감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BMW 변신은 무죄…“소비자 니즈 충족시킬 터”

이제 BMW의 xDrive는 또 다시 진화하고 있다. BMW X5의 경우 ‘xDrive’ 시스템과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Dynamic Stability Control: DSC)의 연동을 통해 휠 속도뿐만 아니라 DSC가 제공하는 스티어링 각, 액셀러레이터 위치, 측면 가속 데이터는 물론 주행 상태를 이용해 주행 상황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됐다.

또 BMW X6는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Dynamic Performance Control: DPC)이 표준으로 장착되기 때문에 동력 분배 조절 범위가 훨씬 커졌다. ‘xDrive’와 함께 DPC는 후륜 안쪽과 바깥쪽 사이 구동을 가변적으로 분배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하중 변화나 오버런 상황에서도 매우 민첩하고 안전한 코너링 성능을 갖췄다.

지난 6월 한국에 출시된 BMW 그란 투리스모도는 코너링 시 높은 민첩성과 정확성을 위해 ‘xDrive’를 탑재해 보다 강렬한 주행 경험과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xDrive’와 관련해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의 인텔리전트 사륜구동시스템인 xDrive를 적용시킨 모델을 한국 시장에 소개해 시장 강화는 물론 다양화된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 국내 수입 자동차 리딩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올해 5시리즈를 앞세워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BMW는 내년 ‘xDrive’를 탑재한 새로운 모델들로 아우디의 콰트로(quattro)와 메르세데스-벤츠의 4매틱(Matic)과 함께 좋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