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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호국훈련 아닌 월례 사격훈련”

이은정 기자 기자  2010.11.24 11: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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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북한이 지난 23일 연평도와 연평도 근해에 170여발의 포격을 가했고 이중 80여발이 연평도에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에 우리 측은 K-9으로 적 무도 포진지에 50발, 개머리 포진지에 30발의 대응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23일 포격 6시간 전인 오전 8시 20분경 우리 군의 호국훈련을 문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 해군이 백령도 근해에서 호국훈련 중인데 북한이 전언통지문을 보내와 ‘북한에 대한 공격이 아니냐’는 항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이 호국훈련 중지요청을 했으나 우리 군이 무시하고 훈련을 감행한 셈이다.

이에 대해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4일 “포격 당시 훈련은 호국훈련의 일환이 아니라 월례적으로 실시하던 사격훈련이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북한에서 전통문을 통해 기존의 호국훈련과 묶어 비난한 것을 실무자가 잘못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일은 호국훈련과 무관하나 북한에서 호국훈련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