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3일 오후 2시 34분경 북한의 포격으로 연평도에 정전피해가 발생했다.
지식경제부(이하 지경부)에 따르면 북한군 포격에 의해 연평 3개 배전선로 중 2, 3번 배전선로에 화재가 발생해 전체 924가구 중 420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직원 10여명은 밤새 복구 작업을 진행해, 150가구의 전력 복구를 마쳤다. 한전 측은 24일 중으로 나머지 270가구를 비롯해 연평면사무소와 연평파출소 등 관공서의 전력 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전 인천본부 소속 직원 20명은 24일 오전 8시경 구호품 수송선을 타고 인천 남항부두를 떠나 연평도로 향했다. 긴급 복구자재, 비상발전기, 트럭, 크레인 등 전력 복구 장비를 실은 수송선은 8시간 뒤인 오후 4시경 연평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연평도 주민 상당수는 지난 23일 배를 타고 인천으로 피신했으나 남아있는 1000여명의 주민들은 마을에 설치된 방공호 19곳에서 밤을 지샜다. 현재 육지로 나오는 배편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으로 연평도 주민들은 군 당국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방공호에 머물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