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랄도 알키민(Geraldo Alckmin, PSDB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 화요일 호징야 가로칭요 히오데자네이로 주지사와 그의 남편 가로칭요(PMDB)로부터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받았다.
미셀 떼메르 브라질 민주운동당(PMDB) 총재는 그의 추종세력들과 함께 사회민주당(PSDB)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알키민 후보는 이들의 지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가로칭요의 지지가 2차 선거에서 큰 도움으로 작용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그 동안 알키민 후보를 지지했던 민주전선당(PFL)의 세자르 마이아 히오 시장은 가로칭요와의 연합노선을 적극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또한 PSDB당 내부에서 일부 당 지도급 인사들은 가로칭요와의 연합노선이 이루어 질 경우 득표하기 보다는 오히려 지지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아 히오 시장은 심지어 가로칭요 전 히오 주지사와의 사진촬영까지 만류했지만, 알키민 후보는 가로칭요의 지지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감사한다고 응답했다.
가로칭요 전 히오 주지사는 세자르 마이아(Cesar Maia) 히오 시장에 대해 논란을 잘 일으키며, 그가 말하는 모든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이아 시장의 아들이(호드리고 마이아) 하원의원 선거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제랄도 푸딤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았다고 시사했다.
한편, 가로칭요 내외는 2차 선거에서 룰라 대통령을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통령 후보로까지 나섰다가 이내 출마를 포기한 가로칭요 전 히오 주지사는 룰라 대통령에 대해 상당한 비난을 퍼부으며, 과거에 단식 투쟁까지 벌인 바 있다.
또한 집권당 PT의 부패에 대해 언급하며, 알키민 후보야말로 준비된 대통령 감이라며 그를 적극 추천하고 나섰다.
가로칭요 전 히오 주지사는 출처가 분명치 않은 자금을 뇌물로 받았다는 혐의를 받은 바 있지만 자신에 대한 혐의들은 어느 것도 증명된 바가 없다고 말하며, 현정부의 비리가 모두 공개되었다면 룰라 대통령은 국민들로부터 5%의 지지율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로칭요 전 히오 주지사는 룰라 정부처럼 많은 부패들과 비리가 있었던 정부를 본 적이 없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연방경찰이 일반 범법자들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수사로 처리하지만 우체국 비리 사건에 연루되었던 마르꼬스 발레리오나 델루비오와 같은 인물들에 대해서는 엄격한 수사를 실행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징야 가로칭요 히오 주지사 역시 1차 선거에서 알키민을 지지했으며, 룰라 대통령이 히오 주정부를 방치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지난 4년간 룰라 정부와 별다른 네트워크도 없었으며, 오히려 대통령이 히오 주정부의 재정을 모두 독식했다고 주장했다.
호징야 주지사는 PT당원들도 이미 실토한 명백한 범죄들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측근들이라도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히오 주정부 청사를 방문한 알키민 후보는 딸 끌라리사와 대동했는데, 그녀는 ‘룰라는 물러가라’는 문구가 적힌 검정 T셔츠를 입고 있었다.
한편, 히오의 마이아 시장은 현 시점에서 알키민 후보가 룰라 대통령의 이미지를 무너뜨리기 위한 본격적인 선거전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알키민 후보가 그 동안 대국민 인지도가 많이 실추된 가로칭요 부부를 받아들여 히오에서 PMDB당의 분열을 초래하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