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도 만떼가(Guido Mantega) 브라질 재무장관이 기자회견을 소집해서 PSDB당의 제랄도 알키민 대통령 후보의 경제 관련 공약에 대한 모순점을 꼬집었다.
사실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소집해서 공식적으로 발표할 만한 특별한 경제 사안이 없었으며, 상당수는 그가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이러한 행동을 취했다고 비난했다.
만떼가 재무 장관은 알키민 후보의 공금지출을 줄이겠다는 발언에 대해 “도대체 어디서 예산을 줄인다는 것인가? 사회보장금 예산을 줄인다는 말인가?”라며 반문했다.
브라질 금융시장이 2차 선거가 확정되면서 활기를 띠게 된 사실에 대해 재무장관은 금융시장이 알키민을 더 좋아하지만 브라질 국민들은 룰라를 더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후 재무장관으로서 PSDB당의 선거공약을 비난하는 것은 선거적 테러 행위와 같다는 비난이 일자, 이에 대해 이러한 비방은 선거철에 발생하는 루머이고, 자신은 단지 경쟁 후보의 공약이 무엇인지 알기 원할 뿐이라고 해명했다.
만떼가 장관은 기자회견을 소집하기 3시간 전에 지난 일요일 치룬 1차 선거의 결과에 대해 분석하고 있었다.
또한 PSDB당이 여러 가지 개혁을 한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개혁안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고 추궁했다.
이어 현재까지 알키민 후보가 제시하는 경제 개혁안은 들은 적도 없고, 오히려 룰라 정부가 개혁을 이루었으며, 앞으로도 룰라 정부가 새로운 개혁을 이루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룰라 정부의 공금 지출안에 대해서는 경제성장 비율보다는 낮은 비율로 공금 지출이 증가했으며 이제까지 경제성장 비율보다 더 높은 비율로 공금 지출량이 증가해 왔으나 이를 더욱 축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정부와 룰라 대통령 모두가 공금지출 감면안에 동의하고 있으며, 공금지출이 줄면 세금도 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떼가 장관은 지난 화요일 중장비에 대한 세금 감면안을 발표하며, 룰라 대통령이 만약 재선에 당선되면 사회보장부의 개혁은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또한 여야 상하원 의석 비율도 이전과 거의 동일하며, 오히려 집권당 주지사들의 수가 늘어 차기 정부에서 룰라 대통령의 행정이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선거법원에서 발표한 공개 수치를 비교할 때 재무장관의 발표는 사실과 많이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자유전선당(PFL)과 사회민주당(PSDB) 소속 하원의원들의 의석수는 123석에서 130석으로 증가했고, 상원의회의 상황도 이와 동일하다. PFL당은 이번 선거에서 최고로 많은 상원의원석을 차지했고(18명), 이로 인해 PFL당에서 상원의원회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비록 민주운동당(PMDB)이 정부를 지지하기는 하나 아직 확고한 지지는 아니며, 또한 PMDB당의 상원의원 수는 20명에서 15명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금융시장 전문가들도 재무장관이 기자회견을 소집해서 2차 선거에 대해서만 언급한 사실에 대해 비난했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만떼가 장관의 이러한 행동을 룰라 대통령의 2차 선거전의 전형적인 모델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룰라 대통령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정부 부처 장관들도 가리지 않고 총동원시키는 점과 재무장관이 이를 사양하지 않은 점은 현 정부의 속내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투자 은행의 한 경제전문가는 재무장관이 집권을 남용하며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 참여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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