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3일 오후 2시30분경 북한이 남한 연평도에 10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함에 따라 남북간 긴장이 고조됐다. 그러나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과거 핵실험이나 공해상에 떨어뜨리는 미사일 발사 등과 달리 이번 육지 위로 화력 타격해 국군을 포함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점, 유로존 위기 및 중국 긴축 부담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태의 심각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외국인 추세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확전 또는 전명전과 같은 추가적 사태 악화보다는 정부와 주변국들의 신중한 대응을 감안해 금융시장의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 오창섭 연구원은 “과거 북한의 도발사태 해결추이를 살펴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국제적인 강경대응이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대부분 금융시장에 단기적 악재에 그쳤다”며 “이번 사태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태추이를 살펴보는 것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의 해석도 이같은 증권가 추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박 연구원은“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로 봤을 때 확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여 양국간 추가 긴장 고조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변동성 회복도 빨라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 역시 “연평도 피격사태의 사안이 속성상 확전되지 않는다면 극히 단기 충격에 그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지정학적 불안요인인 사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고 최근에는 더욱 미미한 반영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