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정우 미니홈피 |
서정우 병장은 사건 발생 하루 전날인 22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내일 날씨 안좋다던데 배 꼭 뜨길 기도한다”며 꿈같은 휴가를 기다리는 말년병장의 속내를 털어놨다.
‘배야 꼭 떠라, 휴가 좀 나가자’는 글을 미니홈피 제목으로 설정할 만큼 가족들의 곁으로 가기를 손꼽아 기다렸던 서 병장은 이 글을 마지막으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또 서 병장은 G20 비상근무로 휴가가 미뤄진 탓인지 지난 7일에는 “집에 가기가 쉬운게 아니구나”라는 글을 남겼고 홈피 사진첩에는 ‘그리운 민간인’이라는 제목의 폴더를 만들 정도로 전역을 기다리는 애타는 마음을 표현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서 병장의 미니홈피를 방문한 누리꾼들은 “하루만 빨리 나왔더라면..” “아 정말 어떻게 이런일이”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란다” 며 애도의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